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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시간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눈 깜박하는 사이에 하늘 나라를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합니다.
하느님은 시간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계시며, 그분이 시간의 두 순간을
나란히 병행시켜 배열하지 않고 언제나 한 줄도 이어놓으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면 하느님은 창조의 전과정을 변경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인간이 시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자연에 질서를 부여하신 하느님은 시간을 인간의 본성에 맞추어 놓으셨습니다.
실제로 인간의 본능적인 충동은 한 번에 하나씩 일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심판날 하느님 면전에서 자신이 받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셈을 치를 때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인간은 "주께서는 동시에 두 개의 시간을 주시는데,
저는 동일한 순간에 한 가지 충동밖에 일지 않으니 어떻게 합니까?"라는 말은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신은 불안하여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어째야 합니까? 당신이 하시는 말이 사실일진대 제가 어떻게 시간을 순간순간
모두 셈치를 수 있단 말입니까? 여기 있는 저는 스물네 살로서, 이제껏 시간을 무심코
넘겼을 뿐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바로잡겠지만 당신 손수 글을 쓰셔서 잘 아시겠지만,
자연속에서나 은총 속에서나 시간의 순간순간은 지나가 버려 이미 잘못 써버린 과거를
변상할 수 있는 길은 없질 않습니까? 저에게 남은 것은 앞으로 활용할 시간밖에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저는 저는 제 지독한 약점과 우둔함 때문에 백 가지 충동 가운데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것은 겨우 하나뿐이라는 사실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내 처지는 그야말로 비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사랑을 보셔서 지금 당장 저를 도와주십시오
!"
그대가
"예수님의 사랑을 보셔서"
라고 한 말은 정말 잘한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대는
예수님의 사랑 덕분에 도움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본질은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그대가 예수를 사랑하면, 그분이 가지신 모든 것이 그대 것이 됩니다
.
그분은 하느님이시기에 시간을 만들고 배분하십니다. 그뷴은 사람이시기에 진정으로 시간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자 동시에 사람이시기에 시간의 낭비를 누구보다
가장 정확하게 짚어내는 판관이십니다. 그러니 사랑과 믿음으로 그분과 합일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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