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모든 성도가 가야 할 완전의 길
영혼의 글/무지의 구름

망각의 구름

by Andrew Y Lee 2007. 2. 13.

LONG

 

ARTICLE

    

 

      만일 그대가 언젠가 이 구름에 도달하여 내가 제안하듯이 그 안에서 살며 일하고자 한다면,

  그때는 이 무지의 구름이 그대 머리 위에서 하느님 사이를 가로막고 있듯이 마땅히 그대 아래로

  망각의 구름을 깔아서 그대의 온갖 피조물 사이를 가로막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무지의 구름이 우리와 하느님 사이에 걸려 있는 탓에 그분으로 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우리와 창조계 전체 사이에 망각의 구름이 한 점도

  존재하지 않을 경우에 그분으로부터 휠씬 멀리 멀어져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내가 말하는 '창조계 전체' 는 언제고 창조계 안에 있는 개개의 피조물들뿐 아니라 그들과 연관된

  모든 것을 두루 의미합니다.  그대가 생각하는 것들이 육적인 존재든 영적인 존재든 간에,

  아니면 그들의 상태든 행동이든 간에, 혹은 그들의 선함이든 악함이든 간에 무엇 하나 예외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모든 만물은 이

망각의 구름

아래다 묻어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특정한 피조물들을 두고 그것이 무엇이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될 때가 없지는 않겠지만 이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물이  무엇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 생각하거나 되새기는 행위는 영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마치 사격수가 과녁에다 시선을 고정하듯이, 그대 영혼의 눈도 그리로 쏠리기 마련입니다.

  이점을 명심하십시오.  그대가 생각하는 대상은 그대가 그것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내내 그대

  머리 '위에서' 그대와 하느님 사이를 가로막게 됩니다. 따라서 하느님 이외의 다른 무엇이

  그대의 마음에 깃들이면, 그만큼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이 수련에 임할 때는 하느님의 자비나 진가, 혹은 성모, 성인들,

  천사들, 혹은 천상의 기쁨을 생각하는 일조차도, 만일 그대가 이같은 묵상으로 그대의 목표를

  강화하고자 하려는 생각이라면 별로 유익하지 않거나 전혀 무익합니다.

  이 특별한 일에 있어서 그런 것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친절하심을

  생각하고, 그로 인해 하느님을 찬양하며 사랑하는 것이 선익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생각하고 오로지 하느님을 위해 하느님을 찬양하고 사랑하는 편이 휠씬 더 낫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글 > 무지의 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앙의 상징  (0) 2020.07.18
[스크랩] 無知(무지)의 구름  (0) 2007.05.04
시간의 소중함  (0) 2007.02.13
겸허한 사랑  (0) 2007.02.10
그대 가련하고 나약한 자여  (0) 200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