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계 22:13, 제목 : 시작과 끝
요한계시록 22장 13절 말씀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예수님의 시대에는 제자들과 수많은 무리들이 육신을 입고 내려오신 하나님이신 그 예수님을 눈으로 보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우리 중 누구도 하나님을 눈으로 보지는 못합니다. 오직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을 보고 믿을 수 있을 뿐입니다.
66권의 성경 속에서 하나님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데, 일례로 창세기에서는 모든 것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계시록에서 모든 것의 끝이 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 우리 생명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의 시작이요, 끝이라는 것은, 그 분의 창조물인 우리의 시작과 끝도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몸을 통해 나왔지만 그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사도 바울에 의하면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한 혈통으로 만드셔서 우리의 연한과 거주할 곳을 정하셨습니다.(행 17:26)
그렇게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은 한편 때가 되면 우리를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시편 90:3)
이런 하나님의 권위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때에 모든 애굽장자의 생명을 거두셨던 모습으로, 또 에스겔에게 나타난 환상 속에서 마른 뼈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이렇게 우리 생명의 시작과 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영생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고 죽는 것, 그리고 그 후에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2. 우리 신앙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1:6)
사도바울의 말씀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되는 일도 구원의 완성을 이루는 일도 모두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하나님의 시작을 우리가 끝까지 붙잡으면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히 4:13)
3. 우주 역사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우주, 인류의 역사는 지식과 문명의 발달을 통해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이런 발달 속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방법대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오셨습니다.
많은 문명의 시작에는 문자의 발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자의 출현이 하나님 구원의 역사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도 문명의 발달 속에서 얻어진 문자의 혜택 덕분입니다. 언젠가 하나님은 그 문자 역사 또한 마무리 지으실 것이고 그 때 우주의 역사는 마무리 되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