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 133:1-3, 제목 : 성도의 교제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서로 다른 성격, 학벌, 지방색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좋은 교제를 나누는 교회는 평화스러운 교회가 될 뿐 아니라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교회가 됩니다.
1. 성도는 누구인가?
사람들은 보통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성도’라고 지칭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교회를 다닌다고 하여서 다 성도가 아니란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개중에는 단지 경건의 모양만을 갖추고 있고, 하나님을 진실로 만나지 못하는 ‘종교인’에 불과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신앙을 가지고 있는 교인들 또한 각기 다른 수준의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바울사도가 그의 서신에서 성도들을 칭한 바에 의하면 성도는 ‘신실하고, 거룩하여지고, 어린아이와 같이 예수님의 이름을 부른 자들’입니다.(엡 1:1, 골 1:2, 고전 1:2)
이사야서에서는 성도를 온전한 신부의 모습으로 그렸습니다.(사 61:10)
성경의 이런 기준에 따라 우리는 온전하고, 거룩한 성도의 모습이 되기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2. 교제란 무엇인가?
교제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첫 번째로 교제의 대상이 무엇인지를 알아야합니다.
우리가 이뤄야할 교제의 대상은 첫째로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과, 그의 영되시는 성령님과의 교제를 이루어야합니다. 그리고 이루어져야할 것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성도들 간의 교제입니다.
‘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와 주의 법도를 지키는 자의 동무라’(시 119:63)는 다윗의 시에 의하면 다윗 또한 그 교제의 대상을 자신과 같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 삼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교제과정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우리는 이것을 진정한 ‘성도의 교제’라 칭할 수 있게 되며, 만약 사람들 간의 교제 속에 하나님이 빠져있다면 이것은 단순한 세상 사람들의 교제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진정한 성도의 교제는 다윗이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라며 그것을 칭송한 것처럼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3. 구체적인 성도의 교제
성도의 교제가 그토록 중요하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우리는 교제를 나누어야 할까요?
바울은 성도의 교제에 대한 규범으로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 12:16)고 하였습니다.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는 것 또한 교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입니다.(엡 4:2)
그리고 성도들은 천국 소망을 가지고 서로를 위로할 수 있어야합니다.(살전 4:17)
우리가 이런 구체적인 교제를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자세입니다.
이에 대하여 우리는 구약에서의 다윗과 요나단의 사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요나단은 다윗에게 질투를 느낄 수도 있는 상황 속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다윗을 도왔습니다.
이런 희생이 없이는 진정한 성도의 교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도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나누는 모든 교제도 성도의 교제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