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삼상 17:31-40, 제목 : 임마누엘의 은총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삶을 살아왔습니다.
사도바울이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였던 것처럼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총은 크게 일반적인 은혜와 특별한 은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은혜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은혜를 말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서 먹고 살 수 있는 것은 이 일반적인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특별한 은혜란 구원의 은혜를 말합니다.
오늘은 이 구원의 은총, ‘임마누엘의 은총’이란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임마누엘의 은총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은총입니다.
임마누엘은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으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마1:23)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마누엘의 은총’이라 함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은총을 뜻하는 것입니다. 영이신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예수님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우리 인생들과 함께하셨던 것이 바로 이 은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죄로 인해 인생들이 겪는 모든 고통을 몸소 겪으셨습니다. 성경은 이 예수님이 자기와 같이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는 은총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히2:18)
즉, 우리가 괴로운 중에 눈물로 기도할 때 예수님께서 함께하시고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녀로 택하신 우리를 천국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해 베풀어주시는 특별한 은총입니다.
2. 임마누엘의 은총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본질은 ‘함께 있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의 그 이름처럼 우리와 함께 하시길 기뻐하시는 것은 그 분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마누엘의 은총은 ‘사랑’의 은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구원의 은총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천국에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은 ‘끝까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끝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는 차별이 없는 사랑이요, 누구든지 그 앞에 나아가면 얻을 수 있는 은총입니다.
3. 다윗이 받은 임마누엘의 은총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다윗은 임마누엘의 은총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셨기에 그는 어려서부터 그를 위협하는 각종 맹수들을 이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그는 거대한 골리앗 앞에도 담대히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골리앗은 우리 신앙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장애물을 넘어 승리해야합니다. 이것이 바로 다윗이 받은, 그리고 우리가 받아야할 ‘임마누엘의 은총’입니다.
그 후로 왕이 된 다윗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심으로 점점 강성하여 갔습니다.(삼하5:10) 우리도 또한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으로 신앙 안에서 강성하여져야 될 것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하나님께서 그 소원을 물으셨을 때 단지 하나님이 그와 계속 함께 계시기만을 구했습니다. 이는 그가 가장 좋은 은총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특별한 은총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올 한해 이 가장 귀한 은총을 사모하셔서 하나님과 함께하시는 인생을 살아가시는 모두가 되기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