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누가복음 12:35-48
제목 : 복이 있는 종
한때 사울이었던 사도바울은 그가 살던 당시에 명망 있는 가문의 사람이었고 또한 율법을 공부하여 높은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그는 로마서의 서두에서 그는 그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그분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의 참되고, '복된 종'이 될 수 있을까요?
1. 겸손히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 자신이 스승 됨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겨주셨습니다. 그리고 권고하시기를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말씀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된 종이 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입니다. 또한 이것은 천국을 이루는 원리입니다.
높은 곳에 있는 성도가 오히려 낮은 곳의 성도들을 겸손히 섬기는 것이 이 세상과는 다른 천국의 원리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서 친히 이 땅에 내려와 우리를 섬기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본을 보이셨습니다.
이것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겸손히 섬기기를 자원하는 마음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2.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눅12:42-43) 하셨습니다.
영어 성경에서 청지기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steward라는 단어는 '승무원'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청지기의 역할이 마치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목적지까지 편히 갈수 있도록 하는 승무원의 그것과 같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이런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선 '때'를 알아야 하고 특별히 우리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3. 자신이 무익한 종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각기 일을 맡은 바 열심히 봉사하는 것은 종이 주인의 명령을 따라 그 일을 수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믿음과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 나의 나 된 것은 모두 주님이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필요한 것을 받았기에 우리가 행한 일에 대해선 그저 우리가 무익한 종으로써 더 바랄 것이 없다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12월은 결산의 달입니다. 올 한 해 동안 자신이 하나님 앞이 어떤 종이었는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하나님 앞에 더욱 큰 칭찬을 듣는 '복된 종'이 모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