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5:1-22
제목 : 공동의회의 의의
사도행전 15장은 최초로 나타난 교회 내에서의 회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예루살렘 회의라고 불리는 그 것입니다.
이 때 회의를 통해 어떤 사람들은 이방인도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다는 주장을 폈고 그에 따른 많은 변론이 오갔습니다.
이번에 우리도 공동의회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를 앞두고 본문 말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교회 안에서는 의견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할례는 그것을 빼놓고는 구원을 얘기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입장에 반해 바울과 바나바는 할례가 구원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님을 변론하였습니다. 바울의 이런 입장은 다음의 로마서 말씀에 분명히 나타납니다.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롬2:28-29). 이런 두 입장 차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성도들은 회의를 열게 되었던 것입니다.
2. 회의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
회의를 통해서 베드로와 야고보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고하였고 이방인들도 결국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는 것이 성경에 예언되어있음을 역설하였습니다.
이러한 변론들로 이방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괴롭게 되지 않게 되었고, 다만 할례 받는 것 이외에 마땅히 지켜야할 것으로 여겨지는 다른 덕목을 지키기를 권고하는 편지를 이방인들에게 보내는 것을 합의하였습니다.
초대 교회는 결국 이 커다란 교리적인 의견 충돌을 회의를 통하여 조율하였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많은 변론이 있었지만 이는 온 교회가 하나의 합의에 이르기 위하여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3. 공동 의회의 의의
우리는 창립 이후로 24번째 공동 의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동 의회는 세례를 받은 자로 교회의 입교한 사람이어야 참석할 수 있습니다.
이 회의를 통하여 회계 결산 보고가 이루어지며 각 기관의 경과보고 및 새해 사업 계획에 대한 보고가 있게 됩니다. 또한, 임직자를 선출하는 등의 사항 대하여 투표를 통해 가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새해 예산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모든 회원들이 의결권을 가지고 의견을 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동 의회는 이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는 교회 최고의 의결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해 회의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회의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믿고 더욱 더 모이기에 힘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에 애쓰는 모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