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이사야 6:5-13
제목 : 그루터기
그루터기란 ‘풀이나 나무 또는 곡식 따위를 베고 남은 아랫동아리‘를 말하는데, 비유적으로 ’밑바탕이나 기초가 될 수 있는 사물‘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살펴볼 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그루터기‘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1. 기독교적인 의미의 그루터기
본문 말씀 속에서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자’를 의미하고 있고, 또 그것을 ‘거룩한 씨’라고 하였습니다.
엘리야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송사할 때 하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고 이것을 두고 바울사도는 이르기를 ‘이와 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하였습니다.(롬11:3~5)
이 성경 구절들에서 말하는 ‘남은 자’가 바로 남겨진 거룩한 씨앗이요, 그루터기인 것입니다.
그루터기는 나무의 뿌리입니다. 나무가 베임을 받을지라도 뿌리인 그루터기가 남아있으면 언제든 새싹이 다시 돋아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시험 풍파가 닥치더라도 그루터기와 같은, 뿌리 깊은 신앙이 있다면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까지 그 생명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역사속의 그루터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하신 선민이었지만 주변 국가들로부터 많은 침략을 받았습니다. 그로인한 어지러운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은 항상 그 백성들 중에서 거룩한 자들을 남겨놓으셨고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어가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성도들도 일제강점기 때에 많은 어려움을 당하였지만 그에 굴하지 않은 옥중 성도들이 있었기에 이 나라에 오늘날까지 많은 영적 후손들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 또한 공산당에 의해 모든 교회가 말살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남은 자들이 있어 생명의 역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역사 속 환란 중에서 거룩한 자들이 남아 그 역사를 이어간 것처럼, 마지막 때라고 불리는 이 시대에도 그 역사가 이어지기 위해 누군가 남겨진 자가 있어 하나님이 세우실 나라의 거룩한 씨앗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그루터기 신앙이 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
예수님께서 대환란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13)라 하셨고, 또 이사야서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사10:21)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런 남은 자가 되기 위해선 엘리야의 때의 칠천의 남은 자들처럼 바알에게 무릎 꿇지 말아야 합니다. 바알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신이었는데, 오늘날의 바알은 바로 황금만능주의와 같은 세상의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세상의 가치관이 말하는 물질과 권력 앞에 무릎 꿇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무릎 꿇고 의지할 대상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다니엘은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 무릎 꿇었고 그 결과 세상에 무릎 꿇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는 남은 자가 되기 위하여 이스라엘의 남은 자 되시는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 길은 밀알과 같이 죽어지는 길, 자기 부인의 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마지막 때를 맞이하여 영적으로 혼란한 시대를 살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가치관 앞에 그 정절을 잃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중에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남은 자가되어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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