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하시는 주님 (계3:20)
얼마 전 북한군 하나가 철책을 넘어 귀순하였으나 경비초소를 비롯해서 여기저기 노크를 할 때까지 아무도 몰라서 군의 기강문제가 대두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음을 노크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도 모르는 인생은 아닌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1. 노크하는 목적
주의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주님이 우리 안에 들어와서 함께 먹고 마시게 됩니다. 주님은 길, 진리, 생명이신데 생명이신 주님이 우리 안에 오시면 영원한 생명으로 변화되어서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임시적으로 예수님이 우리 안에 오시지만 영원히 오시면 성령이 내주합일 되어서 하는 일마다 성령의 열매, 빛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부활의 주님처럼 부활체를 입고 죽지 않는 영원히 사는 복된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요일3:2-3).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데 주님이 오시면 영광의 몸의 형체로 변화되게 됩니다(빌3:20).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노크하는 목적이요, 우리의 소망입니다.
2. ‘노크’의 의미
노크소리의 의미는 실제적인 음성일수도 있고, 내면의 양심소리나 말씀을 통해 비쳐지는 음성, 성령의 세미한 음성, 여러 은사적인 방법을 통한 음성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덩이에 빠지지 않고, 멸망하지 않고, 인간의 꾀를 버리고,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한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꿈이나 이상 중에, 비몽사몽 중에 말씀하십니다(욥33:13-18). 혹시는 병상의 고통과 뼈가 늘 쑤심의 징계를 받는 연단의 방법으로도 말씀하시고, 기도하면 회복시키십니다(19절).
3. ‘문을 연다’는 의미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노크하실 때 문을 연다는 것은 회개하고 행실이 정결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고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19절)’고 말씀하십니다. 영국 런던에 성 바오로 성공회대성당은 4대 성당 중 하나인데 그 성당 안에는 ‘세상의 빛’이라는 100여전 전에 그려진 그림이 있다고 합니다. 담쟁이와 잡초로 우거져 있는 문에는 손잡이가 없고, 가시관을 쓰신 주님은 문을 두드리십니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완고하고 게으른 방종의 사람들을 표현합니다. 생명을 갈망하는 인간이 안에서 문을 열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온 밤에 이슬이 맞도록 심령을 두드리십니다(아5:2). 세상 요란한 소리에 주님의 음성을 듣기 힘들지만 문을 열기만 하면 치유되고 변화되며 영생으로 통하게 됩니다. 주님은 밖에서 두드리시는데 심령 속에 계신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수님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는 안됩니다. 주님의 심정을 기억합시다. 여인이 젖 먹는 자식을 잊을 수는 있어도 예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사49:14-16).
영적 기강이 해이해져 있으면 아무리 두드려도 듣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두드리시는 음성을 듣고 문을 열어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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