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끈
롬8:31-39
남태평양의 바르아투제도라는 나라에서는 10살이 되면 성인식을 거행한다고 합니다. 큰 나무 꼭대기에 대를 세우고 번지라는 나무줄기로 발목을 묶어 뛰어내리는 것이 그것인데, 이를 통과하면 성인이 될 만한 용기가 있다 여겨 성인취급을 한답니다.
이것이 오늘날 번지점프의 유래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발목을 묶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끈이 나를 잡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사람들은 그 높은 곳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뛰어내리게 됩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여겨집니다.
때에 따라 고통과 어려움이 있지만 공중에서 즐기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기에 자유와 평강을 느끼면서 불확실한 세상을 살 수 있고, 그 가운데 감사하며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줄은 생명을 유지하는 끈입니다. 오늘은 4가지의 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생명의 끈
어린아이는 탯줄을 통해 엄마로부터 생명을 유지할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우리들의 생명 또한 하나님께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의 줄로 이끌어서 지옥의 멍에를 벗겨주셨습니다(호11:4).
생명의 줄은 곧 구원의 줄로 이 줄을 잡지 않으면 영생으로 갈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은줄이 풀리면 살 수 없습니다(전12:6). 이 끈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잡을 수 있습니다.
2. 은혜의 끈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공급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아서는 안됩니다(고후6:1-2).
3. 기도의 끈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씨가 싹이 나기 위해서는 오래 묻혀 있어야 하듯이 내게 온 생명이 싹을 틔우려면 기도의 골방의 오랜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내안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자라기 위해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4. 사랑의 끈
아무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본문 35-39절).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구원 받은 우리는 사랑의 줄에 매였기에 오늘도 이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에로스, 필로세 등 이 세상의 사랑은 유한하지만 아가페사랑은 육신의 모든 사랑의 한계를 초월한 사랑입니다.
두 아이가 딱지놀이를 하는데 날이 저물어 저녁때가 되었습니다.
한 아이는 엄마가 불러서 집으로 돌아갔고 한 아이는 갈 곳이 없습니다. 모든 딱지를 얻었지만 날 부르는 이 하나 없다면 그것이 행복일까요. 우리는 주의 사랑에 묶인 자들입니다.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님 사랑의 끈에 매여 살다가 그 끈에 이끌려 하나님을 많이 사랑하다가 사랑하는 이가 부르는 집으로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