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장마비 (겔34:23-31)
1. ‘비’란 무엇인가.
지난 주 말씀을 복습합니다.
이 땅의 모든 물질은 영계의 그림자요 모형입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물질적인 것이지만, 영적인 비는 말씀, 기도, 성령의 역사로 내리는 은혜입니다. 비가 안 오면 살 수 없듯이 영적인 비가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2개의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하나는 1년 강우량이 40ml미만인 죽음의 골짜기이며, 다른 하나는 400여종의 어종이 사는 풍성한 곳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강우량의 차이입니다. 비가 없는 땅은 사막이지만, 오아시스가 있으면 열매가 풍성한 비옥한 땅이 됩니다.
2. 비의 종류
비의 종류는 70여 가지에 이릅니다.
이슬비, 가랑비, 날비, 된 소나기, 실비 등 양에 따라, 때에 따라, 지역에 따라, 계절에 따라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도 다양한 채널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씨앗을 뿌릴 때 내리는 ‘이른비’, 추수하고 결실할 때 내리는 ‘늦은비’,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과 같은 ‘단비’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오늘 본문에서는 풍성한 은혜 ‘복된 장마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교회와 가정에는 이러한 은혜가 필요합니다.
3. 복된 장마비는 누구에게 내릴까
1) 하나님과 화평의 언약을 맺은 자(25절).
히브리 기자는 모든 사람과 화평하라. 화평과 거룩함이 없으면 아무도 주를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히12:14). 하나님과 화평하면 복이 임하고(욥22:21), 하나님과 화목하면 누구든지 주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고후5:17-20).
화목하려면
첫째, 사랑해야 하고,
둘째, 사랑하면 말씀에 순종하게 되며(요14:23-24),
셋째,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아무리 신앙의 행위를 할지라도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 화평의 언약을 세우면 우리 삶 구석구석에 복된 장마비가 내릴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자.
복과 은혜는 하늘로부터 내립니다.
하늘보다 높은 곳은 없습니다. 왕이신 하나님, 생명의 주관자이신 그분을 자랑하고 높이고 섬기면 풍성한 은총을 베푸십니다.
‘무엇이든지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라(마7:12).’
그분을 능력의 아버지로 대접하고 높여드려야 주님도 우리를 대접해주십니다.
4. 비가 오는 원리
수증기가 올라가면 비가 내리고, 내린 비가 다시 증발하는 순환의 원리를 따라 비는 계속 내리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찬양, 기도, 충성, 물질, 헌신의 영적 수증기를 많이 올려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많은 영적인 장마비가 내리게 됩니다.
헌신의 중심이 상달되었는데 헌신할 건강이 없다면 하나님은 건강을 허락하실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청지기의 마음이 준비되었다면 물질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건강이나 물질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중심이 상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대적으로 볼 때 초대교회 오순절 성령의 역사로 ‘이른비’가 내려졌고, 이제는 7년대환난으로 ‘늦은비’를 사모해야 할 때입니다.
교회적으로는 누구의 손길로 어떠한 역사가 일어날지 모르는 ‘건축’의 문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때에 따라 내리는 복된 장마비를 사모하며 하나님과 화평의 언약을 세우고, 많은 영적인 수증기를 올려드림으로 풍성한 은혜의 복된 장마비를 모두 받아 누리는 각 가정과 교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