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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향연

바라바와 강도

by Andrew Y Lee 2017. 4. 9.

바라바와 강도 (마 27: 27-44)

 

 

 

오늘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입니다.

찬송가 136장  ‘거기 너 있었는가’의 가사처럼, 마치 현장에 가 있는 것처럼 상상하면서 성경을 대하면 훨씬 더 생생한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십자가 구속사역에는 악역을 담당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베드로, 헤롯, 로마병정, 군대 등이 그들인데 오늘은 바라바와 강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첫 번째 악역 : 바라바

 

바라바는 ‘예수’라는 본명을 지닌 자로, 민란을 꾸미고 살인을 하며 강도짓을 한 ‘유명한 죄수’입니다(27:16,막15:7). 당시 열심당원이라 불리는 셀롯당원들은 독립애국정당소속으로 로마에 협력하는 매국노를 살해하는 등 독립투사와 같은 일을 행하였는데 바라바도 그중 한 사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라바는 당시 반역자에 해당했기에 십자가 처형을 앞에 두고 있었으나 유월절에 죄수를 풀어주는 관례에 따라 민중의 요구에 의해 그리스도 예수 대신 풀려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바라바는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스웨덴의 페르작가는 이러한 의문을 품고 <바라바>라는 소설을 쓰게 되었고, 이후 영화로도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내용인즉, 처형을 기다리던 바라바가 자기 대신 처형을 받게 된 예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십자가 현장에 돌아와 보고 그리스도임을 확신, 제자의 전도를 받아 평생 증인의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가 평생 하고 다닌 말은  “그분은 나 때문에 죽었습니다” 입니다.

아마도 바라바는 ‘나 때문에 죽었다’는 고백을 하는 인류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가 상한 것은 우리의 죄 때문이고, 그의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며,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째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사53장). 나대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내가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내 안에 나대신 돌아가신 예수님을 향한 구원의 감격이 있는지 돌아봅시다. 또한 우리는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삽시다(고전6:20).

 

 

 

2. 두 번째 악역 : 강도들

 

강도들 역시 정치범이었습니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이들은 예수님의 왼편과 오른편에서 각각 처형을 당했는데 죽을 때까지 예수님을 비웃고 조롱합니다.

 

누가복음에 의하면 둘 중 하나는 조롱하는 한 강도를 꾸짖으며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우리는 행한 일에 대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당연하지만 이 사람은 옳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하며 예수님이 의인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당신 나라에 갈 때에 나를 생각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즉, 강도는 인류를 대표해 구원을 요청합니다.

 

바라바는 조국의 독립에 목숨까지 걸고 살았지만 나 때문에 죽은 예수님으로 인해 인생이 변화했고, 강도는 십자가 위에서 그리스도 십자가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둘의 공통점입니다.

 

아담 이후로 모든 사람은 죄인일 수 밖에 없는데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십자가에 내놓으심으로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바울도 ‘이제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산다’고 고백합니다(갈2:20). 육체적으로 사는 것 같으나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과 함께 사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 현장에 함께 가봅시다.

바라바가 되어 일생 ‘나 때문에 죄 없는 예수님이 대신 죽었구나. 나 때문입니다.’ 고백하고, 강도가 되어 ‘주는 의로우십니다.

 

나를 기억해주십시오.’ 신앙을 고백하며 구원을 요청합시다.

나는 내 것이 아니요, 피 값으로 사신 것입니다.

 

내가 주인되어 사는 것을 다 버리고, 생명의 은인이요, 인생의 주인이신 주님을 주인으로 삼고 그분과 연합하는 삶을 살아, 영광의 자리에 함께 나아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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