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의미 (벧전1:13-25)
우리가 사는 시대는 정체성의 상실(혼란)시대입니다.
정체성이란 환경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본질을 의미합니다. 곧 ‘나는 누구인지’아는 것입니다.
카멜레온이 아무리 색을 변화시켜도 변하지 않는 본질, 그것이 바로 정체성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도 성도의 정의나 의미, 정체성이 뭔지 모른다면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성도의 의미를 바로 알기를 원합니다.
1. 성도는 움직이는 교회다.
성경은 구원받은 성도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 신자(21절), 형제자매, 나그네(1:17,2:11), 성도, 신실한 자(엡1:1), 예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고전1:2)이라 말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가 모여 있는 곳으로 두 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모임 자체를 말합니다(마18:20).
장소는 예배당이며, 성도가 가는 곳곳이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가는 곳곳이 광야교회요, 가나안으로 향하는 성도의 모임, 즉 교회입니다(행7:38). 구원받은 하나님의 분명한 자녀는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2. 성도는 움직이는 말씀이다.
성도는 말씀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신 예수님의 증인들입니다.
따라서 말씀을 통해 구원받고 변화 받은 우리는 말씀 그 자체입니다(딤전3:15).
우리가 거듭난 것은 항상 있는 말씀으로 인함입니다.
말씀은 살아 운동력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히4:2).
이 말씀으로 또 다른 영혼이 구원받기 때문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고 전파해야 합니다(딤후4:2). 사도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말씀의 불을 받았고, 그 불을 옮겨서 지금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었듯이, 우리도 이 불을 옮겨야 또 다른 생명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성도는 움직이는 양심이다.
사람의 마음에는 양심이 있고, 이 양심을 따라 살아갑니다(벧전3:21).
모형적 진리에 보면 성소 안에 등대가 있습니다.
어두운 성소에 감람나무 기름으로 등을 밝히듯이, 예수님을 믿지 않을 때는 어두움이었지만 성령님이 오신 후에 양심에 불이 붙어 내 마음을 주관하게 됩니다.
성령을 따라 나타나는 양심이 점점 밝아지면 비로소 ‘온전한 양심’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에 거룩한 자가 되라’, ‘흠 없고 점 없는 보배로운 피를 의지하여 날마다 깨끗한 양심으로 변화 받고 새롭게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려면 양심에 거리끼는 것은 작은 것일지라도 회개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1번 피뿌림으로 자범죄를 용서하셨고, 7번 피뿌림으로 원죄를 사하셨습니다. 피뿌림을 위해서 택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나가서 일을 하다보면 성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고,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이 시대에 마지막 남은 양심은 목회자와 성도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죄악이 관영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성도는 거룩한 자요, 움직이는 교회이며, 움직이는 말씀이자, 움직이는 양심입니다.
이러한 성도의 정체성을 바로 깨달아 어두운 세상을 밝히 비추는 빛과 소금이 되고, 보혈 은총을 의지하여 더욱 새롭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