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의미 (고후 5:21)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을 기리는 날입니다.
이날은 백성들이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기 때문에 ‘호산나주일’ 혹은 부활주일에 세례를 받기 한 주 전이기 때문에 ‘세례지원자주일’이라고도 부릅니다.
호산나 찬양하던 수많은 무리들은 후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칩니다. 우리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구원을 주시려고 겸손하게 나귀를 타고 입성하며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입장과 마음을 생각하며 보내는 오늘, 그리고 오늘부터 시작하는 고난주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은 십자가를 향한 여정이었습니다. 인류전체도 ‘구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 구원의 섭리 중앙에 바로 십자가가 있습니다(고후5:21,골1:26-27).
그렇다면 십자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1. 예수님은 ‘죄를 알지 못한 자’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죄 문제가 나타날 때마다 짐승의 피를 드려 거룩해졌습니다.
생축과 같이 죽어주신 죄 없는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정결케 합니다.
썬다싱이 기록한 책에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 지게 될 일을 두고 많은 피조물이 회의를 열었는데, 서로 내가 대신 제물이 되겠다고 이야기하였지만 아담 이래 모두가 죄인이므로 아무도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대답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허물을 사하기 위해서는 죄가 없는 거룩한 분이셔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성령으로 잉태되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죄가 없는 예수님이 죄로 인해 버림받는 고통을 당하는 것은 너무도 극심한 것이었기에 그 쓴잔을 피하기 원하셨고, 그토록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심한 통곡으로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2. ‘우리대신’에 그분이 죄를 삼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입니다.
죄인은 죄값을 치러야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롬3:9,3:23). 이 사망은 육적인 사망이후에 있는 둘째사망으로, 이는 거룩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즉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우리대신 지옥고통을 대신 당한 댓가로 우리는 죄에서 건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속’입니다.
우리는 늘 죄를 먹고 마시니까 죄의 고통과 결과에 무디지만 죄가 없는 예수님께는 그 고통이 어마어마한 것인것입니다. 마치 마취없이 생살을 찢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한 자매님이 입신을 하여 지옥을 경험하는 중에 뜨거운 기름 가마에 튀겨지는 고통을 맛보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너다’ 하는 음성을 들은 후에 구원의 감격을 새로이 하시고 이전과는 다른 신앙생활을 하셨답니다. 거룩한 보혈에 의지하여야만 천국에 갈 자격을 얻습니다.
3.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모든 인생은 죄인입니다.
그러나 그 죄는 율법이 있어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율법을 완성시키심으로서 내면으로도 지킬 것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예전에는 진짜 살인을 해야 살인죄지만, 강화된 율법에 따르면 마음으로 미워한 것도 살인에 해당됩니다.
인생이 마음으로도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는 예수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과정속에서 연단을 받고 가나안까지 나아감으로 하나님의 의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마시고(고후6:1), 생명의 은인이신 예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헌신하며 거룩한 그 길을 따라가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