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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성도가 가야 할 완전의 길
영성의 신비가/무명의 사부

죄의 법 때문에 절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

by Andrew Y Lee 2011. 9. 22.

 

죄의 법 때문에 절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

 

 

그런데 신자든 불신자이든 죄의 법칙에 사로잡히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불신자라 할지라도 자기 아들이 서울대나 사법고시에 합격했을 때, 혹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는 마음속에 기쁨과 행복감이 꽉 차게 됩니다. 이러한 때에는 누가 비난을 하거나 욕설을 할지라도 마음에 기쁨이 꽉 차 있기 때문에 악심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독교인들도 오랫동안 고통을 주던 질병이 고침받거나 성령충만함을 받거나 특별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악심 즉 죄의 법칙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죄의 법칙에서 해방된 줄로 착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포악성이 강한 어떤 성도가 부인이 원망과 불평을 할 때마다 마음속에 분노나 미움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성도님은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며 간절하게 기도하기를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 은혜와 능력을 주십시오. 특별히 원망과 불평을 잘하는 아내를 향해서 미움을 품거나 분노를 나타내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하였답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는 중에 뜨거운 불이 내리면서 방언이 터지는 등 큰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성도님은 마음속에 기쁨이 충만하여 앞으로는 범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처음 며칠 동안은 부인이 아무리 불평을 하고 원망하여도 은혜 받은 기쁨 때문에 잘 인내하였습니다. 그러나 참고 참다가 나중에는 과거보다 더 심한 분노와 짜증을 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로마서 8장 경험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범죄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죄의 법칙에서 해방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 24절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탄식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마음속에 나타나는 죄의 법칙을 인간의 노력으로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절망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망의 몸이란 죄성이 뿌리박혀서 마음속에 죄의 법칙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는 몸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