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모든 성도가 가야 할 완전의 길
영혼의 글/영성 글 모음

영혼의 황폐

by Andrew Y Lee 2008. 2. 5.

  아빌라의 성 요한은 말했다.

 "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영혼의 고갈상태와 유혹을 견뎌 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헤아림 없이 기도를 통하여 얻어지는 황홀경보다 얼마나 나은 일인가!"

 

  혹 그대는 말할지 모른다.

 "예, 제가 겪는 이 영혼의 고갈상태가 하나님이 저의 영성생활의 유익을위하여 보내

  주시는 거라는 확신이 있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견뎌 낼 수 있지요. 그런데 저는 그것이

  저의 노력 부족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책벌이라는 의식 때문에 지옥같은 고민을

  하고 있거든요,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한 셈인데, 어째서 이런 영혼의 고갈을

 

  맛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 사실이 그렇다고 치자.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옳겠는가?

  그야 말할 것도 없이 좀더 힘써서 기도와 수련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영혼의 건조 상태는 영성생활의 진보를 위하여 누구나 겪는 하나의 주기적 현상이고,

  그것을 미리 알면서 노력을 계속하여 그 고비를 넘기기만 하면 되는 것을 공연히

  낙담하고 기도를 중도에서 포기하거나 게을리 한다면, 그것은 이중으로 영성생활에

  피해를 주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영혼의 황폐상태가 반드시 책벌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때때로 영혼의 황폐감이 우리의 영성을 한층 높은 차원으로 이끌어 올리고 나를

  겸손하게 만드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이기 때문이다.

'영혼의 글 > 영성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느님을 껴안으라!  (0) 2008.06.15
두하인  (0) 2008.02.06
하나님의 뜻  (0) 2008.02.05
믿음으로 들어감  (0) 2007.10.07
아름다운 이야기  (0) 200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