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는 이 세상에서 일하러 태어났거늘 어찌하여 쉬려고만 하는가?(인생은 고난을 위하여 났나니, 불티가 위로 날음 같으니라 --- 욥 5 : 7)
위로받으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기꺼이 참으려고 하고, 즐거움을 구하려 하기보다는 차라리 십자가를 짊어져라.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 눅 14 : 27)
언제나 영적인 즐거움과 위로를 누릴 수 있다면, 그런 즐거움과 위로를 누리지 않으려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는 영적인 위로가 이 세상의 어떠한 환락이나 육신의 쾌락보다도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환락이란 그 어떤 것이든 헛되고 추한 것이지만, 영적인 즐거움은 오로지 즐겁고 숨김이 없으며 덕행에서 비롯되고 하나님에 의해 순결한 마음에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사람도 자기 소망대로 그러한 하나님의 위로를 항상 누릴 수는 없다. 이는 시험의 때가 곧 다가오기 때문이다. - 그런데, 마음 속에 거짓된 자유(自由)와 너무나 큰 자신감(自信感)을 갖는 것이 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이유가 된다.
하나님께서 위로의 은총을 내리시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사람은 그 모든 은총에 대해 감사로써 하나님께 보답하지 않으므로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은총을 내려 주시는 하나님께 전혀 감사할 줄 모르고 받은 은총의 근원(根源)과 기원(起源)에 전혀 보답하지 않기 때문에 은총이라는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에게 흘러 들어올 수 없다.(지혜의 근원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며 지혜의 길은 영원한 법칙이다. -- 외경 집회서 1 : 5)
은총은 언제나 감사를 충분히 하는 자에게 내려진다. 그러할 때 교만한 마음이 변하여 겸손을 베푸는 데에 익숙해질 것이다. - 나는 내게서 통회하는 마음을 앗아가는 위로를 전혀 구하지 않고 나를 교만한 마음으로 이끌어가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고상한 모든 것이 거룩한 것은 아니며, 소망이라고 해서 모두가 순결한 것도 아니며,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라 해서 모두가 하나님을 즐겁데 해 드리는 것은 아니다.
내가 기꺼이 은총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은 나 자신을 한층 더 겸손하게 하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부인(否認)하는 자세를 더욱더 철저히 갖게하기 때문이다.
은총의 선물로써 깨닫게 된 자와 어느 순간에 책망의 징계로써 깨닫게 된 자는 감히 자기의 선행을 내세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빈약하고 덕이 없음을 자인(自認)할 것이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고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 마 22 : 21), 그대의 것은 그대가 차지하라. 하나님의 은총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라. 그리고 죄와 그 죄로 인한 벌은 누구의 탓도 아니고 오로지 자기 자신의 탓이란 것을 고백하라.
'영혼의 글 > 그리스도를 본받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실한 영혼에게 잠잠이 이르시는 그리스도의 말씀 (0) | 2008.02.03 |
---|---|
거룩한 십자가의 왕도에 대하여 (0) | 2008.02.02 |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에 대하여 (0) | 2008.02.02 |
자기 성찰에 대하여 (0) | 2008.02.02 |
다른 사람의 결점에 대하여 (0) | 2008.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