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야기 대로 말하면 14세기에 위대한 신학자 하나가 있었는데,
진리의 길을 보여 줄 사람에게 갈 방향을 점지해 주시라고 신께 기구하면서 18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하루는 평시보다 더 열렬히 기구하고 나서 그는 하늘로 부터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교회의 현관으로 나가면, 거기서 너는 진리의 길을 가르칠 사람을 만나리라.>
그리고 나가자 그는 초라한 걸인을 발견했다.
그 정강이는 고름, 때, 흙 투성이었고, 등만을 덮은 옷은 서푼짜리도 못되었다.
그는 걸인에게 인사를 했다. <좋은 아침을!>
그 인사를 그 걸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궂은 아침이라고는 한번도 없는데.>
그 박사는 <신께서 당신을 잘 되게 하시 옵소서.>라고 말했다.
그걸인은 <그게 무슨 뜻이오?> 라고 물으면서 <나는 잘 된 것 밖에 달리는 되어 본일이 없는데.> 라고 말했다.
<온 행복을 바랍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 초라한 사나이는 <천만에, 나는 불행하지 않았소.> 라고 말했다.
<신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뜻을 잘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설명을 해주시오.> 라고 박사가 말했다.
<그 설명이야 기꺼히 하오리다.>라고 거지는 대답했다.
<궂은 아침이 한번도 없었다는 말은 이러한 뜻이오.
배가 고프면, 신을 찬양하지요.
추워서 떨리면 신을 찬양하지요.
우박이 때리고 눈이 날리거나,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풀리거나 험하거나, 신을 찬양하지요
.내가 불쌍하게 되어, 온 세상의 멸시를 받아도, 그래도 역시 나는 신을 찬양하지요.
그래서 나는 한번도 궂은 아침을 가져 본 일이 없소.
내가 아까 잘 된 것 밖에 달리는 되어 본 일이 없다고 말한 뜻은 이렇소
신과 함께 살기를 배운 이래, 당신께서 하시는 일체는 반드시 최선을 위한 것임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오
그래서 당신의 의향으로나 당신의 허락으로, 내게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지,
그것이 즐겁거나, 따분하거나, 달거나 쓰거나,
최선을 위해 당신의 인자하신 손에서 오는 것으로 알고, 나는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받소.
그러니까 나는 잘되는 것 밖에 달리는 되어 본 일이 없소.
또 내가 불행해 본일이 없다고 말한 뜻은 이렇소.
성의에만 매달리기로 결심하고,
신께서 원하시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언제라도 원할 만큼 자의를 영영 포기했소.
그래서 나는 불행해 본 일이 없소>
그 때 박사가 그에게 물었다. <선생은 어디서 오셨습니까?>
그는 <신으로부터> 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누구신지 또 어떠한 어른이신지요?> 라고 박사가 말하니
그는 <나는 왕이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그 왕국은 어디 있습니까?> 라고 박사가 불으니,
<내 왕궁은 내 혼안에 있는데 그 이유는 이렇소.
내 혼의 모든 애정과 능력이 절대적으로 굴복할 정도로 나는 나의 관능을 안팎으로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지오.
이 왕국은 의심없이 이 세상의 모든 왕국보다 더 훌륭한 것이오.>
그 때, 박사는 어떻게 이러한 완덕에 이르렀느냐고 물으니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침묵으로, 명상으로,
그리고 언제나 신과의 일화가 되려는 의향으로.
신 이하의 것으로는 무엇에든지 나는 도무지 안심할수가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제는 신을 발견하고,
나는 평화와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