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침체에서 벗어나기

영적인 침체에서 벗어나기

 

 

Q. 영적인 생활을 하다보면 힘차게 나갈 때가 있고, 어둠 가운데 생활할 때가 있어요. 굴곡이 심해요. 그 기복은 어떻게 줄이고, 영적으로 침체되려고 할 때 어떻게 해야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지요. 그리고 영적으로 침체되는 원인을 선생님의 체험을 통해서 말씀해 주세요.

 

자기에 대해서는 엄격해야 합니다. 회개생활이 부족할 때, 지켜야 할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할 때 침체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뜨거움이 없을지라도 우리가 그 형식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메마른 심령을 가지고라도 주님의 뜻이라면 따라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것이 안 될 때는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켜야 될 것을 안 지켰을 때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대부분 너무 약합니다. 잠자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지키지 못했다. 식사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지키지 못했다. 어떤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태만을 부리면서 못 가게 되었다. 그러면 그것 때문에 철저히 회개하면서 새로워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은혜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합철야 기도회라든지, 또 말씀 증거 하는 곳에 잘 참석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없이 나태해지고 영적으로 메말라서 이것저것 하고 싶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약해지면 세속의 물결이 틈을 탑니다. 그러면 정욕만 더 왕성해집니다. 죄에 대해서 더 무뎌지고 죄책감도 안 생길 수 있습니다. “일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아있으나 실상은 죽은 자로다.”라고 하셨습니다.

 

‘거기 가면 영적으로 손해가 된다.’ 이렇게 생각되는 곳은 되도록 안 가려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쨌든 순간순간 우리는 분기점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선택해야 할 순간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꼬리를 물고 연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됩니다. 한 가지 끝났다고 해서 ‘이제는 쉬자’ 그러면 휴식정이 되기 쉽습니다. 천로역정을 보면 기독도가 휴식정에서 잠을 자다가 성경을 잃어버리고 올라가잖아요. 그러다가 다시 또 내려와서 성경책을 찾아가지고 가지요. 그렇게 아주 어렵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손해 볼 각오를 가지고 달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해를 보고 고통을 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 주님을 따라가는 것이 수지맞는 인생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손해 안 보고, 고통 안 받고, 좀 더 편하게 믿어보려고 하는 마음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생기는데 그런 것은 초전박살 내야 됩니다. 언제든지 추방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내 것을 손해 보려고 하는 마음을 언제나 가지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또 너무 게을러지고, 세상과 타협하고, 정욕의 수렁에 깊이 빠지고, 이런 것이 어느 정도 계속 되면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징계를 하시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될 수 있는 한 그런 징계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주 없을 수는 없지만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기를 채찍질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때에 성령님께서 도와주게 되는 것이고, 천사들이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눈동자처럼 보호해 주실 것이다.’라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은 틀림없이 피할 길을 주신다는 진리를 언제나 고백하면서 살아야 됩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께 순종하기 때문에, 주님을 따라가기 때문에 당하는 괴로움은 “현재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이런 말씀으로 위로를 삼고 달려가야 합니다. 틀림없이 행한 대로 상 주신다고 했으니까요. 그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믿어질 때는 그런대로 손해 보면서라도 따라가려고 하는데, 말씀이 희미해서 알쏭달쏭해지고 타협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 자꾸만 수렁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됩니다.

 

 

Q. 시험이 오면 피할 길을 주신다고 했지요?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이 다가오면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이란 막다른 궁지에 빠졌다는 뜻인데, 인간적으로는 더 이상 도저히 갈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거기서 좌절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시험을 뚫고 나가게 하시든지, 아니면 피할 길을 주셔서 더 훌륭하게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