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 10:11-13, 제목 : 평안의 전도사
11
어떤 성이나 마을에 ... 들어가든지 ...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12
또 그 집에 ... 들어가면서 ... 평안하기를 빌라
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전도를 위해 그들을 여러 고을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또 예수님은 그들의 전도 여정 가운데에서 머물게 되는 집에 대하여 평안을 빌라고 당부하시면서 그들을 ‘평안의 전도사’로 사용하셨습니다.
여기서 ‘평안’이라는 말, ‘샬롬’이라고도 하는 그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1. 육체적인 샬롬
첫 번째로, 샬롬은 육체적인 평안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 의미에서의 샬롬은 우리나라의 인사말로 쓰이는 ‘안녕’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육체적으로 평안, 안녕하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우리의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지체가 아무런 문제없이 조화되어있으며 몸이 피곤치 않고 건강한 상태여야 합니다.
2. 정신적인 샬롬
샬롬의 두 번째 의미는 정신적인 평안입니다.
비록 육체는 건강하고 병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정신이 병들어 있고 피폐하다면 정신적인 면에서의 샬롬을 이루지 못한 것입니다.
정신적으로 병들어 있는 사람은 때로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여 자신의 삶을 어렵게 하고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미치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에는 우리의 정신적인 샬롬을 해치는 많은 위험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술, 도박, 인터넷 등의 중독되는 것도 모두 정신적인 샬롬을 잃고 무너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관계적인 샬롬
마지막으로, 샬롬은 관계적인 평안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홀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온전할지라도 그 주변과의 관계에서 평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평안치 못해 나의 나 됨을 인정치 못하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 자신과의 관계부터 시작하여, 주변의 모든 사람들, 가족, 성도, 목회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샬롬을 이루고 있는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다윗은 시편의 시를 통해 여호와를 그의 목자임을 노래하였습니다.(시 23:1-2)
이는 참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샬롬을 이루고 그것에 만족하는 성도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보혜사를 약속하시며 말씀하시기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5:27) 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만약 우리에게 두려움이 있다면 우리는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샬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문 말씀에서 나타난 평안의 의미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반드시 이러한 평안, 세상이 줄 수 없는 샬롬을 맛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 제자들을 부르신 것처럼 평안의 전도사로서 그것을 세상에 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모든 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