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 1:18-31, 제목 :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1. 하나님과의 변론
대화를 통한 교제는 개인과 개인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을 허물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의 신실한 모습을 잃은 패역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우상을 섬겼고 살인 등의 죄악을 일삼았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라고 하시며 죄악의 장벽 너머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심히 타락한 그들과 변론함으로써 정죄하고 심판하려 한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회복의 기회를 주시고자 그들에게 인격적인 손을 내미신 것이었습니다.
2. 인격적인 하나님
하나님께서 ‘변론’하자고 하셨을 때 변론은 법적인 용어로써 ‘이해당사자간에 공개적으로 잘잘못을 따져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가리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격적인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지른 죄악들로 인해 심판받아 마땅했던 백성들을 하나님은 단칼에 내치지 않으시고 변론을 통해 그들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다지고자 하셨습니다.
이 변론은 하나님과 백성간의 벌어진 재판과 같은 것이었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하늘과 땅이 증인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변론의 의도는
첫째로,
백성들이 그 길을 돌이킴으로써 죄 씻음을 받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진홍 같은 죄악이라도 양털과 같이 희어질 것이라고 하나님은 약속하셨습니다.(사 1:18)
둘째로,
하나님은 백성들을 순종케 하고, 그 결과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자 하셨습니다.(사 1:19)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모든 것을 처음과 같이 회복하시고자 백성들과의 변론하기를 원하셨습니다.(사 1:26)
3. 우리는 변론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이 기다리고 계시는 변론의 그 자리로 나아가 대화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있다면 어떤 장벽으로 인해 하나님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그것은 우상일 수도 있고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죄악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철저히 회개한다면 하나님께로 다시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되었던 동일한 은총들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늘 죄악에 무너지고 때론 그 아픔으로 하나님께로 나아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격적이시며, 우리와 대화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러한 하나님과 함께 회복을 위한 재판정에 서는 모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