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변론하자 (사1:18-20)
남북공단 철수 3개월 만에 남북이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합니다. 이렇게 어려울 때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을 놓고 꾸준히 기도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도 오늘 우리에게 회담을 제시하십니다. 서로 변론해보자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1. ‘서로 변론하자’고 초대하시는 하나님
‘변론’이란 법적용어로 ‘소송당사자가 피고인을 변호하여 진술하는 것’을, 일반적으로는 ‘사람의 옳고 그름을 논하여 밝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쉬운 성경에는 ‘서로 이야기해보자’, 공동번역에는 ‘나와 시비를 가려보자’, 새 번역에는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자’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과 나 사이에 누가 옳고 그른지 시비를 가리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자는 뜻으로, 누가 벌을 받아야 되는지 확정짓자는 것입니다.
2. 변론의 내용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 문제’를 놓고 변론하자고 하십니다. 이사야 1장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죄 문제는 크게 4가지입니다.
1) 형식적 신앙생활(11-15절) :
여러 무수한 제물을 드린 것 같지만 거짓예배, 형식적 태도로 드린 것은 받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도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되어 예배할 때, 마음이 없다면 그건 거짓 예배입니다. 내가 죄인이요, 주의 보혈의 은총으로만 해결된다는 생각 없이 드리는 예배는 오히려 주님께 무거운 짐이 됩니다.
2) 악을 행함(16절) :
예물을 드리기 전에 형제와 화목할 것을 말씀하셨으나 수없는 악행을 가지고 예배하는 모습에 하나님은 노하십니다.
3) 약자를 사랑하지 않음(17절) :
하나님은 나그네, 약자, 고아, 과부를 돌아보는 것이 더러움이 없는 경건이요, 죄악세상에서 자기를 지키는 것이 참된 경건이라 하셨으나(약1:27), 하나님의 백성들은 행함 없는 믿음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4) 하나님을 떠남(21-23절) :
많은 은혜를 베풀었지만 우상을 섬기고, 종교가 썩으니 방백이 패역하게 되어 많은 인생이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되었습니다. 이 나라 이 민족도 세상정욕과 우상을 섬기며 창기와 같이 변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자식을 양육했으나 부패한 자식이 되어 은혜를 깨닫지 못하므로 슬퍼하며 이스라엘의 죄악을 탄식하고 계십니다(2-4절).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처럼 바로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최후의 심판을 앞에 두고 변론할 기회를 허락하십니다(5-9절).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얼마나 큰 사랑과 은혜를 받았는지, 하나님이 얼마나 많이 기다리셨는지, 그 귀함을 모른 채 얼마나 정욕과 세상에 다 내어주고 살아가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3. 우리의 할 일
한마디로 ‘회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가 주홍이 진홍이 될 만큼 진하게 물들었을지라도 눈과 양털처럼 희게 하시겠답니다(18절).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나, 끝내 거절하면 유리방황한 이스라엘백성처럼 칼에 삼키우게 될 것입니다(19-20절).
이것이 변론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이 못하시는 것 3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하나님은 죄를 알지도, 짓지도 못하심이요, 둘째는 죄를 그냥 두고 보지 못하심이고, 셋째는 보혈로 씻으신 것은 다시 보지 않으심입니다.
회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계산의 하나님은 말씀을 기준으로 다 갚으시는 분이므로 두려운 마음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아직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면 시비를 가려보자는 하나님께 진실하고 겸손히 나아감으로 약속의 말씀대로 아름다운 소산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오래 참으시는 은혜를 가벼이 여기지 말고 그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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