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의 고난 (벧전4:12-19)
오늘은 구약의 예언대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입니다.
만약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이 이 땅의 메시야가 되셨다면 우리의 구세주가 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님을 버렸기에 이방인이 구원받는 교회시대가 열렸고 이방인에게도 구원의 은총이 임하였음을 감사합시다.
1. 예수님의 고통
예수님은 육체적인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병정들은 손바닥으로 때리고, 그 얼굴에 침을 뱉었으며, 머리에 가시면류관을 씌우고 손과 발에 못을 박았습니다(마26:67,27:27).
게다가 왕이며 하나님 자신이신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행하는 모든 일들은 예수님께 정신적 고난을 주었습니다.
창조주이신 그분이 육체를 입고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의 모습 그대로 이 땅에 오신 것은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진실한 하나님의 사랑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진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팔려 애굽으로 간 이후 총리가 되어 다시 형들을 대면하였을 때, 요셉은 ‘하나님이 나를 앞서 이곳에 보내셨다, 당신들의 자녀까지 내가 양육하겠다’ 하였지만 형들은 과거의 죄로 인해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하였고, 요셉은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형들을 보며 속상하여 울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죄가 없는 예수님이 인생의 죄 때문에 생살을 찢는 고난을 당하셨을 때, 아버지로부터 버림받는 고통 속에서도 죄인들을 용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고난을 감내 하셨지만, 그러한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그들을 보며 주님은 무척 괴로우셨을 것입니다.
2. 메시야를 거부하는 인간들의 고난
빌라도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말하며 손을 씻었지만(마27:25), 우리는 지금도 사도신경을 통해서 ‘빌라도에 의해 고난 받으사’라고 고백합니다.
또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그들은 아직도 피값으로 아직도 고통 받고 있습니다. 예수를 찌른 자들은 재림을 보며 두려워 떨 때가 올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은 장차 천국에서 누릴 기쁨과 평안을 이 땅에서부터 누려가고 있지만 지금도 메시야를 거부한 자들은 참된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고난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보이는 성전은 훼파되고, 다른 것에 의해 정복될 수 있지만 내 마음의 성전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습니다. 불로 태워지지 않는 영원한 것이 내 안에 있기에 우리는 영원할 수 있습니다.
메시야를 거부함으로 영혼의 고통을 당하는 이웃을 생각하며 영혼 구원에 힘씁시다.
3. 메시야를 따르는 자들의 고난
12사도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마지막 연단을 당하셨습니다. 이처럼 신앙을 지키기 위해 그리스도인으로 받는 고난은 복되며(14절), 영광이 있습니다.
1) 외부로부터 오는 시험 :
믿음을 성숙하게 하시려는 것으로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시려는 불 시험을 말합니다(약1:2-43,12). 이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죄짓지 않도록 하는 온전한 사람 만드시려는 연단의 시험입니다.
2) 내부로부터 오는 시험 :
욕심에 이끌려 미혹으로 인한 어려움을 말합니다(약1:13-15).
3) 상급을 주시기 위한 고난 :
주님으로부터 오는 고난입니다.
어떤 식으로 고난이 오든, 주님을 차지해야 합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라.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만한 시험을 허락하십니다.
당장 앞에 닥친 문제만 바라보지 말고 영안을 열고 바라봅시다.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가가 있습니다.
고난이 없으면 영광의 우편 보좌도 없습니다.
고난으로 말미암아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새기며(히2:9-10),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며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