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길라잡이 (딤전4:6-16)
길라잡이란 방향을 바로 잡아나가는데 이르는 지침을 말합니다.
우리 교회는 오늘부터 21일 특별작정새벽기도를 시작하게 됩니다. 초창기에는 사순절 생활규칙도 엄격했으나 점차 느슨하고 약화되는 경향을 보며, 오늘의 사순절 길라잡이가 여러분의 영적 생활에 도움이 되고 은혜의 역사가 있어지기를 소원합니다.
1. 각각 신앙의 목표를 두고, 새벽기도를 통해 활기를 찾읍시다.
허리띠가 풀어져 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듯이, 우리의 신앙이 느슨해져 있다면 다시 새로워질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신앙은 영육간의 싸움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몸을 쳐서 복종케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서라고 말했습니다(고전9:27).
그리하여 바울은 끊임없이 모든 것에 절제하는 삶을 살았고, 상 얻기 위한 영적 달음박질을 열심히 했습니다. 성프란시스코 성자는 일생을 마칠 때 자신을 향하여 ‘당나귀야, 수고 많았다’고 했답니다.
길을 잘 들이면 주인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는 당나귀처럼 영이 원하는 대로 육이 복종하도록 길들여야 합니다. 자기 몸을 쳐서 복종하지 않으면 말을 듣지 않습니다.
2. 소홀했던 성경 읽기를 다시 합시다.
밥을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듯이, 내 영혼의 양식이 없으면 배고파 굶어죽습니다.
또한 성경이 없으면 기도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기 위한 불쏘시개는 성경 속에서 얻어지기 때문입니다.
회개할 제목, 간구할 제목 모두 성경 속에 있습니다.
기도하지 못하면 응답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소홀했던 성경을 많이 읽으셔서 기도에 불을 붙이는 귀한 사순절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절제생활에 힘씁시다.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면서 될 수 있다면 모든 일에 절제해야 합니다.
일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은 자라 했습니다(딤전5:6). 참 과부는 의로운 자로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주야로 간구와 기도하는 자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특히 각종 미디어(컴퓨터, 오락, TV)를 절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나 혼자라고 생각할 때 무절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히12:1)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운데 소용 되는대로 선한 말을 하고 듣는 자에게 은혜를 끼쳐야 합니다(엡4:29).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합시다(엡5:4).
모두가 연약한 인간이고 죄인이기 때문에 서로의 허물과 연약함을 위해 기도해줘야 합니다.
4. 각자의 은사와 재능에 따라 봉사, 구제, 전도에 힘씁시다.
봉사, 구제, 전도는 성도의 기본이지만 사순절을 당하여는 더욱 그리합시다.
특히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구원하는 기회로 삼고 절제하며, 기도하고, 성경읽기와 같은 경건의 연습을 합시다(7절).
육체의 연습도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습니다(8절).
이번 사순절 길라잡이를 통해 경건의 연습을 열심히 하심으로 말과 행실, 사랑, 믿음, 정절에 대하여 서로에게 본이 되어, 어리다고 업신여기지 못하게 합시다(12절).
또한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우리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는 삶을 삽시다(15절). 놀라운 변화가 있는 사순절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