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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 교회/기도 요청

주님의 마음

by Andrew Y Lee 2017. 4. 3.

교회 건물을 계약하고 이사를 준비하면서,

시간만 되면 자꾸 이사 갈 건물이 있는 지역을 가보게 되곤 한다.

과연 그곳이 어떤 곳일까? 하는 궁금증도 있지만,

새롭게 적응해서 살아야 할 곳이기에 더욱 그러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여리고를 정복하듯이 그곳에 잘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심정으로

그 곳 지역을 답사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사 갈 곳 원미동은 주택가도 있지만,

한쪽으로는 역으로 가는 번화한 상가들이 밀집 되어 있기도 하고

다른 쪽으로는 공장들이 자리를 잡아 있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큰 재래시장이 자리를 잡고 있어 다양한 모습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영적으로는 큰 교회들이 자리를 잡아 있기도 하고,

개척교회들도 골목마다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교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점집, 무당집, 철학관 등 이방신을 섬기는 곳도 얼마나 많은지....

 

왜 하나님은 이러한 곳으로 교회장소를 정해 주시고 부족한 사람을 보내시는 것일까?

걸으면서도 계속 그러한 질문이 이어진다.

 

그러면서 이곳은 정말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공장 기계 돌아가는 소리,

시장의 상인들의 외침,

상가들 마다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소리들,

골목마다 사람들의 소리,

영세민 아파트의 과일장수의 외침,

 

오밀조밀하게 모여 사는 그곳에 사람들의 사는 냄새가 난다.

그것이 비록 정욕에 찌든 냄새라 할지라도....

 

예수님의 전도 지역이었던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의 냄새가 그렇지 않았을까?

예수님이 가셨던 그곳에도 가는 곳마다 이방신을 섬기는 무리들이 넘치지 않았을까?

 

그렇다 여기가 바로 갈릴리 나사렛이 맞구나

 

이런 저런 상념 속에 혼자 원미동을 걸으면서

결국 나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마음이로나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나사렛에 왔으니 주님의 마음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주님

부족한 종에게

주님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을 주시옵소서.

주님의 마음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마지막 목회가 될지도 모르는 원미동에서

정욕의 냄새가 가득한 이 곳에서

 

사람을 탓하지 않고

그들안에 생명을 부으시기를 원하셨던,

그들안에 진리가 자리 잡기를 원하셨던,

그들안에 사랑이 있기를 원하셨던,

주님의 마음을 부으소서

 

한알 밀알로 오셨던 주님

저도 밀알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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