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 :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최종적인 결론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죄성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항상 선을 간절히 사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주어지면 마음 가운데 죄의 법칙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 악심 때문에 번민하다가 결국은 탄식하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절망적인 절규를 지금 표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자신이 매우 곤고하다는 것을 강조 하는 것입니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인간으로서는 해결책이 없기 때문이지요. 왜냐하면 죄성이 뿌리박혀 있고 또 죄의 법칙에 순간순간 사로잡히니까 결국 인간은 사망에 들어가게 되는구나, 즉 인간의 몸은 죽을 수밖에 없도록 되어 있구나.
그런데 여기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해결책은 없더라. 아무리 찾아도 인간 세상에서는 없더라. 그래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이 기도가 아마 지상 최대의 기도일 것입니다. 제일 위대한 기도라는 것이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큰 은총을 담아줄 수 있는 기도, 최고의 응답을 줄 수 있는 기도입니다.
'이 사망의 몸'이라는 것은 아주 철저하게 죄성과 정욕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을 특별히 부각시킨 말씀이고요. 그게 로마서 8장에 들어가면 확연하게 드러나잖아요. "몸은 죄로 인해 죽은 것이나"(10절)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11)
이건 바로 부활을 통해서 즉 하나님의 기적을 통해서 살리신다는 것이지요. 육체 가운데 여전히 죄성이 들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 영혼도 구원받고 육체도 부활로 구원받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셨군요.
그래서 '죽을 몸'이라고 한 것입니다. 영혼만은 로마서 7장 25절에서 분명히 구속받게 됐지만 몸의 구속도 보장해주는 말씀이 8장에 나오고 있는 것이지요.
8장 23절에도 그렇고 8장11절에도 보면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 살리시는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즉 하나님의 생명이 내주합일 되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 살리시는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즉 내주합일 된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이것은 부활되게 하시리라 그런 뜻이지요. 그래서 죄의 법칙에서 해방이 되었다 할지라도 여전히 육체 가운데는 죄가 뿌리박혀 있어요. 그래서 구원의 완성은 몸의 그속까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구원이 완성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