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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신비가/무명의 사부

할례의 어원

by Andrew Y Lee 2011. 9. 22.

 

할례의 어원

 

‘할례’라는 말이 처음 나오게 된 것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99세 되었을 때 아브라함 자신과 모든 가족들 중 남자들의 음경(陰莖)의 표피를 떼어내는 종교의식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아브라함 당시에는 할례에 대한 분명한 영적의미를 나타내시지 않고 할례를 받으라고 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땅 입구에 있는 길갈에서 받은 할례를 통해 분명한 영적 의미를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갈에서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위하여 꼭 받아야 될 할례의식을 행하였던 곳을 할례산이라고 한 것입니다(수5:2-3). 그때 하나님께서 그 지역을 길갈이라고 이름 지어주셨는데, 그 이름을 번역한 것을 보면 “내가 오늘날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굴러가게 하였다.”(수5:9)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애굽의 수치’란 애굽으로 상징된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영혼 가운데 뿌리박힌 죄성을 가리켜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잉태될 때부터 원죄 즉 죄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육체를 가지고 이 땅에 사는 동안 뿐 아니라 내세 즉 영계로 가지고 갈 수밖에 없는 영원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보혈은총으로 이 죄성이 굴러 떨어지게 되면 누구든지 죄가 없는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표면적으로 육적할례를 받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독교인들이 실제적으로 받게 되는 그리스도의 할례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음경의 표피를 잘라낸 것은 죄성이 굴러 떨어진다는 영적체험을 모형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로마서 2장 28-29절에서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라고 기록된 바와 같이 마음 즉 심령에 뿌리박힌 죄성을 굴러 떨어지게 하는 할례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참 할례인 것입니다.

 

또한 골로새서 2장 11절에 보면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 가운데 나온 그리스도의 할례가 곧 영적할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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