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모든 성도가 가야 할 완전의 길
영성의 신비가/이용도 목사

청빈

by Andrew Y Lee 2011. 8. 9.

7. 이용도 목사님의 청빈

이용도 목사님(1901∼1933, 한국)은 이전에 가졌던 가장 행복했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예전의 어느날 그는 거지에게 먹을 것을 주었다. 그것은 마치 하늘의 성찬을 나누는 것과 같았다.

거지들이 가끔 문전으로 와서 찬밥 한 덩어리를 받아 가곤 했다. 그러나 그의 양심이 여전히 그를 괴롭혔다.

그는 주님께서 자신을 쳐다보시며 문 밖에 서서 이렇게 말씀하시는거 같았다.

"네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연다면 내가 네게로 와서 너와 내가 같이 식사를 할 것이다." 그는 아내에게 이제 거지가 찾아오면 안으로 맞아들여 정성껏 대접하여 천사를 대접하는 것처럼 하자고 말한다.

어느날 식사가 조그만 상에 차려진 순간, 그는 한 거지가 살며시 떠밀려 문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달려나가 그를 안으로 데려왔다.

그 거지는 어리둥절 하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거지는 곧 안심하고 미안해 하면서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그 거지앞에 자신의 밥그릇과 젓가락을 내놓았다

그 사람은 어쩔 줄 몰랐다. 보통10집을 방문하면 한 집 정도가 거지에게 직선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환희를 그때 느꼈다고 말했다.

(나의 혼을 빼내시고 예수님의 혼을 넣어 나로 아주 미치게 하소서) 내 영혼아! 세상이 좋아하는 것 좋아하지 말고 세상이 구하는 것 구하지 말라.

내 영혼아! 세상을 따라 주를 멀리하지 말고 사람을 두려워하여 주를 섭섭케 말자!

세상이 너를 버린다고 슬퍼한다면 세상의 환영중에서 영생 얻을 줄로 생갔했느냐!

다른 생각은 다 버려야 "주님을 따르는 일은 다른 노릇 다 하면서 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노릇 다 그만두고 다른 생각 다 내어 버리고서야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넥타이가 바로 매어졌나 해서 거울을 몇 번이고 보는 사람의 성격책은 먼지가 푹푹 쌓이게 됩니다. 콧등에 바른 분이 닦여 지지나 않나 해서 거울을 들고 다니며 길에서까지 보는 여자의 마음에 예수님은 안 계십니다.

예배당에 와서도 저고리 뒤가 뒤집히지 않았나 해서 잔등만 만지는 동안에는 그 속에 주님이 계시지
못합니다. 누더기를 입고 세수를 안했으면 어때요. 새 옷을 입어 곱게 차리고 옷에 정신이 빼앗겨 주님을 잊는 것보다는 마음대로 엎드리고 되는대로 뒹굴수 있는 헌옷이 주님에게는 얼마나 곱게 보이는가요.

나에게 가장 원하는 바가 하나 있습니다. 입은 옷 한 벌 그대로 손에 성경 찬송만 들고 끝없이 나그네의 길을 떠나고 싶은 것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혼자서 찬송하고 사람을 만나면 전도하고 저녁해가 서산에 지면 바위틈에서 마음껏 정성을 다해 기도드리다가 곱게 갈아 놓은 잔디밭 위에 누워 고운 별을 바라보다가 주님 품에 잠드는 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일생에 이런 시간이 한번이라도 내게 찾아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高)는 나의 선생(先生) : 평안할 때보다 고통 속에서 더 참된 진리를 배운다. 빈(貧)은 나의 애처(愛妻) : 가난은 사랑하는 아내처럼 나를 떠나지 않는다. 비(卑)는 나의 궁전(宮殿) : 비천은 내가 처하여 있을 궁전이다. 주(主)는 나의 구주(救主) : 돈, 학벌,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구원하신다.

영이 평안하려면 육에 고통을 주라. 영에 귀해 자려면 육을 천하게 하라. 영을 즐겁게 하려면 육을 슬프게 하라. 육신의 명에는 영의 치욕이니라.

육신의 환락은 영의 비애니라. 먹어야 좋고 입어야 만족하고
남녀가 어울려집으로 얻는 기쁨은 육에 속한 일이니라. 육에 죽고 영에 살고 땅에서 천하고 하늘에서 귀하자 오, 주님! 나의 육은 죽이시고 영은 살려주옵소서!
8. 샤를르드 후꼬 성인의 청빈 (스스로를 내어 맡기는 기도) 아버지 이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하시든지 감사드릴 뿐 저는 무엇이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저와 모든 피조물 위에 이루어진다면 이 밖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도로 드립니다. 당신을 사랑하옵기에

이 마음의 사랑을 다하여 제 영혼을 바치옵니다. 하나님은 제 아버지시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저의 사랑입니다.

9. 하천풍언 성인의 청빈

"나로 하여금 청빈을 찬미하게 해 주십시오! 다다미 두 장 짜리 방에 살면서 10년 동안 문에다 열쇠한 번 잠가 본 일이 없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입니까!

가난 하다는 일이 얼마나 축복 받은 생활이라는 사실을 나는 체험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소유한 것이 없는 몸이라 아무 것도 빼앗길 두려움이 없는 몸입니다. 나는 여름에도 겨울에도 입은 옷 단벌로 돌아다니므로 옷차림에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유쾌한 일입니까!

이처럼 길을 가다가 청소 인분의 쓰레기차나 똥차를 밀어줄 수도 있고 청소부와 함께 어울려도 꺼릴 것이 없습니다.

10. 도미니꼬 사비오 성인의청빈

(고행과 극기) 가을과 겨울에도 그는 여름 잠옷을 사용하고 있었고 일월달에도 얇은 담요를 한 장만 덮고 있었다.

어느날 아침에는 그가 너무 아파서 일어나지 못하여 선생님이 봤더니, 얇은 담요 한 장만 덮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선생님은 "아니 도대체 이게 뭐냐! 아니, 얼어죽고 싶으냐!" 하였더니, 그 애는, "네 나도 얼어죽고 싶어요. 예수님께서도 말구유와 십자가 위에서 덮을 것이 없으셨으니까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