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모든 성도가 가야 할 완전의 길
성경 이해하기/천로역정 강해

2. 바로 군대의 추격--신 광야

by Andrew Y Lee 2011. 6. 5.

 

2. 바로군대의 추격이 시작될 때부터 신광야를 통과하기까지

 



천로역정에 나타난 기독도의 첫 번째 연단과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내용을 요약하고 그 다음에 해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장망성(將亡城)에 살고 있던 기독도는 성경을 읽다가 자신이 살고 있던 성이 장차 망할 성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민하며 갈등하던 기독도에게 전도라는 사람이 나타나 구원의 길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전도는 넓은 들을 가리키며 빛이 보이는 좁은문을 향해 가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기독도는 가족들의 만류와 핍박을 비롯하여 마을 사람들의 조롱과 비방을 참고 견디면서 “생명! 생명! 영원한 생명!”을 외치며 장망성을 떠났습니다.

기독도가 살고 있었던 마을의 사람들 중에 연약과 고집이라는 사람들이 기독도를 다시 장망성으로 데리고 가기 위하여 뒤따라 왔습니다. 그러나 고집은 기독도의 결심이 굳은 것을 보고 장망성으로 되돌아가게 되었고, 연약은 기독도로부터 천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대화를 나누며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독도와 연약이 걷고 있던 벌판의 한 가운데에는 꼭 통과해야 하는 절망소라는 수렁이 있었습니다. 그 두 사람은 조심하는 마음이 없는 가운데 서로 대화하면서 가다가 그 진흙 수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진흙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연약은 간신히 그 절망소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서 기독도를 원망하면서 장망성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기독도는 등에 있는 짐 때문에 점점 더 깊이 빠져서 절망에 빠진 상태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기독도가 무거운 등짐을 짊어지고 수렁에 깊이 빠졌을 때 갑자기 은조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기독도에게 진흙 수렁 속에 있는 징검다리를 보지 못했느냐고 물어보면서 손을 내밀어 기독도를 땅 위로 구출해 주었습니다. 은조의 도움으로 절망소에서 나온 기독도는 육정부라는 도시 옆에 있는 들길을 지나가게 됩니다.

 

이제부터 기독도의 첫 번째 연단과정에 대하여 해설하도록 하겠습니다.

장망성에서 불안과 절망을 느끼며 살던 기독도는 전도의 도움으로 구원과 생명의 길을 발견하고 기쁨을 얻게 됩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구원받기 전 즉 출애굽하기 전에 바로의 탄압과 10대 재앙을 받는 과정에서 죄책감과 번민에 빠져 지내다가, 성령의 역사로 복음 진리를 깨닫고 평안과 기쁨을 맛보면서 하나님에 대한 처음 사랑을 체험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기독도는 처음 사랑이 뜨거운 상태였으므로 세상적이고 정욕적인 줄을 용감히 끊어버리고 천성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으로 믿음의 경주를 시작하게 됩니다.

또한 기독도의 가족들과 이웃 사람들은 기독도가 장망성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온갖 비방과 조롱을 하면서 위협하였는데, 이것은 성도들이 천국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장망성과 함께 멸망하기를 바라는 마귀의 역사에 의해 생긴 일입니다.

그리고 장망성을 떠나 기독도를 따라온 고집과 연약은 성도들의 주변에 있는 실제적인 사람들이 아니고, 구원을 받아 큰 기쁨을 가지고 연단과정에 들어가는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육적인 마음 상태를 가리켜 말합니다. 그들 중에서 고집씨는 기독도를 따라가다가 얼마 안 되어 장망성으로 돌아갔습니다.

여기서 고집씨는 고집적인 마음을 뜻하는 것으로 그와 동행한다는 것은 성도들이 천국복음을 깨닫고 구원받게 된 다음에 하나님 앞에서 담대하게 여러 가지 새롭게 살고자 하는 결심을 하고 열심히 달려가다가 온갖 환난과 핍박을 당하게 되는데, 그때 하나님 앞에서 약속했던 것들은 약해지고 흔들리는 과정에서 고집적으로 안간힘을 써보는 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성도들이 출애굽할 때 마음이 뜨거워지고 처음 사랑이 불타게 되면 “하나님의 뜻대로만 온전히 살겠습니다.” “죽어도 주님만을 따르겠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끝까지 따라가겠습니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성도들은 열심과 진지함이 넘쳐나게 되는데 이것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렇게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에게 바로 군대의 추격이 시작됩니다. 성도들은 바로 군대의 공격을 받아 환난과 핍박을 당하는 가운데 처음에는 잘 참고 용감하게 승리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더 시간이 흘러가고 심한 고난이 계속되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고백했던 것 때문에 두렵고 의지가 약해지게 되지만, 고집적으로 철저한 신앙생활을 유지해보려고 애쓰게 됩니다. 성도들은 시험풍파가 몰려올 때 처음에는 쉽게 승리를 합니다. 그러나 조금 더 시간이 흘러가고 심한 고난이 계속되게 되면 하나님을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하면서 순종하기 위하여 애를 태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성도들의 의지가 약해지는 것 같이 됩니다. 그러면서 어떤 방법으로라도 자신이 결심했던 선한 의지를 실천해보고자 고집적으로 애써보는 과정이 고집씨와 동행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집적인 마음은 환난과 풍파가 계속됨으로 말미암아 꺾이게 됩니다.

고집은 장망성으로 돌아가고 기독도는 연약과 동행하게 되는데, 이것은 어려움 속에서 연단을 받는 가운데 의기양양하고 잘난 척하던 고집적인 믿음이 꺾이고, 연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온순하고 겸손하게 된 믿음을 가지고 연단과정을 통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 연단과정의 초기에는 무조건 용감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거칠게 돌진하다가 여러 가지 시험풍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고집적인 믿음이 꺾이고 마음이 점점 약해져서 하나님의 도움이나 은총이나 위로를 받을 때 앞으로 정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연약씨가 기독도를 떠나 장망성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절망소 곧 극심한 환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연약한 믿음을 가지고 시달리다가 지쳐서 절망상태에 빠진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연약씨가 돌아가자마자 절망소에 빠진 기독도가 은조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움으로 절망에서 벗어나고 큰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됨으로써 첫 번째 연단과정이 끝나게 되는 과정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독도가 은조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군대의 추격을 받으면서 절망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 갈라진 홍해바다를 합하게 함으로써 바로 군대를 완전히 멸망시키고 이스라엘을 구출하는 것과 같이 성도들이 절망 중에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움으로 구출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때 성도들은 큰 은혜체험을 하게 됩니다.

첫 번째 연단과정이 끝날 때 성도들은 크게 두 종류의 경험을 하면서 절망소를 통과하게 됩니다. 기독도와 같이 절망소의 수렁에 빠졌다가 은조의 도움을 받으면서 통과하는 성도들도 있고, 기독도 여사와 같이 절망소의 수렁에 빠지지 않고 은조의 도움으로 징검다리를 건너서 쉽게 통과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기독도는 육정부라는 대도시의 변두리에 있는 들길을 지나가게 됩니다. 여기서 육정부라는 대도시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가득 찬 곳으로서 세상 축복을 보장해주고 사단을 숭배하면서 사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기독도가 통과하던 들길이 육정부 옆에 있다는 것은 이 들길이 세상의 쾌락과 육신의 행복이 보장된 축복과정을 상징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모형적진리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광야를 통과할 때 만나와 메추라기와 물을 공급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천로역정에는 기독도가 들길을 통과하는 과정이 서너 줄 밖에 기록되어 있지 않으므로 성도들은 이 과정을 짧은 기간 동안에 통과하는 것으로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실제 많은 성도들의 성장과정을 검토해본 결과, 대부분의 성도들이 많은 세월동안 이 과정을 통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더 높은 경지의 신앙을 사모하는 성도라면 육정부 옆에 있는 들길을 통과하는 과정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도록 더 높은 경지의 신앙을 사모는 가운데 세상적이고 정욕적인 축복을 배설물처럼 무가치하게 여기고, 자기를 부인하면서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노력이 계속되어야만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연단과정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열어주실 것이며 더욱더 성화되는 길로 이끄시게 됩니다.

'성경 이해하기 > 천로역정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가데스 생수  (0) 2011.06.05
3. 르비딤생수---가나안 땅 정탐  (0) 2011.06.05
1. 출애굽 전후의 과정  (0) 2011.06.05
1, 구원 받기 전후의 과정  (0) 2011.06.03
천로역정에 대하여  (0) 201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