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배 예수님!
내 성세의 두 번째 옷을 더럽히지 않게 하시고,
작디 작은 잘못도 일부러 저지르기 전에 나를 거두어 가소서.
언제나 당신만을 찾고 당신만을 뵈옵게 하시며
피조물이 나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고,
나도 또한 그들에게 아무 것도 아닌 것 되기 원이로소이다.......
예수님!
당신만이 홀로 나의 모든 것이 되어 주소서........
예수님!
세상 일이 내 마음을 어지럽게 못하고 아무 것도 내 평화를 앗아가지 못하게 하옵소서.
오직 나는 평화만을 당신께 청하나이다.
그리고 또 사랑도.......
한계를 모르는 끝없는 사랑..........
이미 내가 아니고 홀로 당신만인 그 사랑 말입니다.
예수님!
당신을 위해 순교할 수 있도록 마음의 순교이든 아니면 육신의 순교를........
아니 그보다 차라리 두 가지를 다 주소서.
내 서원을 완전히 다 할수 있게 하시고 당신 정배로서 내가 할 바를 깨우쳐 주소서.
절대로 내가 수도원의 짐이 되지 않게,
아무도 내게 마음을 쓰지 않고 예수님 당신의 조그마한 모래알처럼
잊혀진 채 발 길에 짓밟히게 하소서.
내 안에 당신의 뜻만이 이루어지고 당신이 이미 날 위해 마련하신
거기까지 이르게 하소서........
예수님!
나로 하여금 많은 영혼을 구하게 하소서.
오늘은 지옥에 떨어지는 영혼이 하나도 없게 하시고
연옥의 영혼도 모조리 구원되게 하소서......
예수님, 못할 말을 내가 했다면 용서하소서.
당신께 기쁨을 드리고 위로해 드리는 것만이 나의 소망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