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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성도가 가야 할 완전의 길
영혼의 무지개/이스라엘

사상4

by Andrew Y Lee 2017. 8. 17.

헬라 사상 VS 기독교 사상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오늘날의 기독교인들만 이런 ‘이분법적 사고’를 가졌던 것이 아니라 초대교회 당시에도 이런 사상이 팽배했습니다. 기독교 복음이 전파될 무렵 헬라사람들은 인생을 바라볼 때 “영혼과 육체를 구분하여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혼은 선한 것이고 육체는 악한 것이므로 육체가 죽어 영혼이 해방되어 신(神)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최대의 행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플라톤의 『대화편』 중 「파이돈」에서는 인간의 영혼과 육체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이렇게 나옵니다. “인간의 영혼은 이데아의 세상에 있다가 인간이 출생할 때 육체라는 감옥 속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인간의 영혼은 육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서 진리와 이상의 세계인 이데아의 세계로 돌아간다.” 정신과 물질, 인간의 영혼과 육체를 이원론적으로 나누어서 생각하는 이러한 헬라 철학이 기독교에 들어와서 '영지주의'라는 이단사상을 낳았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육체는 악하기 때문에 구원받는 것은 영혼이지 육체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우리 육체가 다시 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만드실 때 ‘영혼이 육체 속에 포함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 2:7) 그래서 인간은 영혼만 가지고 인간이 되지 않습니다. 육체만 가지고도 인간이 되지 않습니다. 영혼과 육체가 함께 해야 온전한 인간이 됩니다.

 

그러므로 헬라철학에서 가르치는 소위 ‘영혼은 선하고 육체는 악하다’는 것은 잘못된 사상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히브리 사상, 즉 하나님의 가르치심은 ‘영과 육을 따로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이 일체가 된 존재입니다.

 

그 때문에 기독교는 ‘부활’을 신앙의 근본으로 삼습니다. 우리가 지금 죽어서 우리 영혼이 육체를 벗어난다고 할지라도 낙원에서 부활의 날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언젠가 주님 강림하실 그 날에 우리도 함께 강림하여 부활의 영광스러운 몸을 다시 얻게 됨으로써 구원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육체를 무덤에 버리시고 영혼만 부활하셔서 천국에 들어가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영혼이 사흘 후 다시 육체 속에 들어오셔서 몸과 함께 부활하셨고 몸과 함께 승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영과 육, 영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동시에 다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만든 것은 모두 다 선한 것입니다. 죄가 들어와서 망쳐 놓았지 죄가 들어오기 전에는 영도, 육체도, 세계도 다 아름다웠습니다. 죄가 들어와서 오늘날 부패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영국의 신학자 마이클 그린은 성경이 말하는 영과 육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때때로 기독교회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영적 요소에만 관심을 두시는 것처럼 믿어왔다. 그러나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사역은 이러한 태도가 잘못된 것이며, 하나님의 구원은 전인구원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실제로 구원이라는 용어는 복음서에서 질병의 치료에 대한 언급으로도 빈번하게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영혼 구원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전인구원, 전인축복을 원하십니다. 따라서 인간의 완전한 구원이란 ‘영혼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영육이 하나가 되는 구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육체는 더러운 것이니 벗어 버리고 영혼은 깨끗한 것이니 구원 받아야 한다”는 이분법적인 헬라사상과 영지주의 사상을 경계해야 합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성과 속을 분리하는 그런 이중적인 사고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살아생전에는 우리의 육신을 영혼 돌보듯이 잘 돌보아야 하고, 또 성과 속을 구분하지 않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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