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미즈노 겐죠
시클라멘이 피는
따뜻한 내 방
동생 가족과 함께
조반을 나누며
저녁을 먹는다
동생 가족들의 나를 향한 따뜻한 돌봄이
나의 마음에
하나님을
찬양할 꽃을 피운다
[감상]
어제 어느 분으로부터 상담학의 어느 한 주제에 대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고맙게도 그분은 금요일 이른 아침마다 저에게 상담학의 여러 주제들에 대하여 가르쳐 오셨는데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소상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지지 체계'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힘든 일들을 겪은 사람들 주변에 있는 이들의 격려와 돌봄과 사랑 등등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나름대로 이해해 보았습니다. 미즈노 씨에게도 그의 동생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과 돌봄이 있었던 것을 우리는 이 짤막한 단가에서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들 자신도 연약에 쌓여 있는 가련한 존재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미소와 진심어린 격려의 말 한 마디와 종이 컵에 담긴 녹차나 커피 한 잔을 가지고 가서 대접할 수 있다면 그들도 우리로 말미암아 삶의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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