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을 사랑하는 목자들
미즈노 겐죠
양을 사랑하는 목자들이
양 한 마리 한 마리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것처럼
주여 나의 이름도 불러주소서
양을 사랑하는 목자들이
길 잃고 헤매이는 어린 양을
양떼 곁으로 인도하는 것처럼
주여 나를 인도하여 주소서
양을 사랑하는 목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내습해 오는
원수들의 어금니로부터 양떼를 보호하는 것처럼
주여 나의 몸을 지켜 주소서
[감상]
우리가 즐거울 때에도 삶의 무게에 지쳐 괴로울 때에도 형통할 때도 장애물들이 가로놓여 있을 때에도 그 언제라도 우리 주님은 양떼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미즈노 씨의 이 시를 읽으면서 생각나는 것은 우리 귀에 익숙한 시편 23편입니다. 미즈노 겐죠의 간청처럼,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들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인도해주시며, 우리의 영육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저도 불안하거나 염려하고 있을 때 시편 23편을 얼마나 자주 읽었는지 모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그리고 엇그제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하지 않고 오직 주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평양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루신 한상동 목사님의 육성 테이프를 들었습니다. 그분의 애송 구는 마 28:20절이었습니다. 그분은 그 말씀을 붙들고 계셨으며, 연로하신 후에 어느 교회에서 간증하실 때에도 이 말씀을 외치셨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연구실 밖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지금 가스펠송을 듣고 있습니다.
"주님과 같이 내 마음 만지는 분은 없네. 오랜 세월 찾아 난 알았네. 내겐 주밖에 없네. 주님과 같이 내 마음 만지는 분은 없네. 오랜 세월 찾아 난 알았네. 내겐 주밖에 없네. 주 자비 강같이 흐르고 주 손길 치료하네. 고통받는 자녀 품으시니 주밖에 없네. 주님과 같이 내 마음 만지는 분은 없네. 오랜 세월 찾아 난 알았네. 내겐 주밖에 없네." 2009. 5. 16. 반포에서 如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