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의 성녀 테레사의 경험에 따르면 공동체의 "제일 끝자리"는 사람들이 가장 원하지 않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예수님이 가장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성녀의 길잡이가 된 사상은 넓은 해변에 있는 눈에 띄지도 않는 모래알에 관한 것입니다.
성녀는 수련수녀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작은 자가 됩시다. 아주 작은 자, 너무나 작아서 온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밟을 수 있도록,
또한 밟히는 아픔을 드러내지 않을 만큼 그렇게 작아집시다. 꼭꼭 숨어 있어서 누구도 그 사람을 생각해낼 수 없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그 사람이 있는 줄 모르게......... 모래알은 굴욕당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굴욕당한다는 것은 이미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래알은 너무나 하찮아서 사람들은 그것에 상관하지 않습니다. 모래알은 한 가지만을 바랍니다.
잊혀지는 것, 아무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 그리고 예수님만이 보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