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신비가/미즈노 겐조75 돌아가신 목사님 돌아가신 목사님 미즈노 겐죠 올해도 살구꽃이 피고 제비가 돌아왔다 6년 전에 나를 만나보러 오셨던 이젠 돌아가신 목사님의 책을 읽을까 테이프를 들을까 주님 앞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2011. 9. 18. 오랜만의 비 오랜만의 비 미즈노 겐죠 피기 시작한 핑크빛 꽃이 익어 붉게 되는 살구나무 열매 질녀들의 새 우산이 오랜만의 비를 반긴다 비를 오게 하신 하나님께 기쁨으로 찬양하여라 2011. 9. 18. 늘 기도하신다 늘 기도하신다 미즈노 겐죠 농가의 사람들이 사과 밭에서 낡은 타이어를 계속 태운다 서리가 온다는 예보가 내린 밤 기침의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나를 위하여 주님이 늘 기도하신다 2011. 9. 18. 어머니 날 어머니 날 미즈노 겐죠 내가 하늘나라로 불려 갈 때까지 어머니여 제발 병들지 마시고 건강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나는 성서를 배울 수 없고 편지 쓸 수도 없으며 시도 짓지 못하고 살아 갈 수도 없습니다 [감상] 이 시는 미즈노 겐죠(水野源三) 씨가 1970년에 쓴 시라고 합니다. 어머니처럼 고귀한 존재는 또 다시 없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미즈노 씨에게 있어서 그의 어머니 우메지 여사의 존재는 더 특별했습니다. 어머니가 없이는 혼자서 성경을 읽고 배울 수도 없었습니다. 수족을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할 수 없었던 그에게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책장을 넘겨주시고 이해력을 제공할 수 있는 존재는 또 다시 없었겠지요? 어머니가 없다면 그는 편지를 쓸 수도, 시를 쓸 수도 없게 되고, 살아간다는 .. 2011. 9. 18. 그리스도와 만난 뒤부터 그리스도와 만난 뒤부터 미즈노 겐죠 문이 굳게 닫힌 방안 그곳을 찾으신 그리스도와 만난 뒤부터 두 손과 옆구리 상처만 보아도 아픈 그리스도와 만난 뒤부터 내 마음은 변하였다 믿으려고도 하지 않는 자에게 믿으라 말씀하신 그리스도와 만난 뒤부터 내 마음이 변하였다 만난 뒤부터 --- [감상] 제가 미즈노 겐죠의 시집 두 권을 얻은 후에 제일 먼저 읽었던 감명적인 시였습니다. 그래서 한글 고체(훈민정음체)로 써서 제 책상 앞에 붙여 놓은 지 제법 되었습니다. 그리고 종종 곤하여 침대에 눕게 될 대에도 쳐다보곤 합니다. 오늘도 그렇게 하다가 옮겨 놓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가련한 영혼을 찾아주신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은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1. 9. 18. 불구인 이 몸 불구인 이 몸 미즈노 겐죠 불구인 이 몸 마르다처럼 일은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마리아처럼 조용한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배우겠습니다 오직 이 은혜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감상] 지난 4월 어느 날 마산으로 가던 기차 안에서(KTX로 밀양까지 가서, 밀양에서 무궁화로 환승하여 마산까지 가는 길이었음. 특히 밀양에서 마산 가는 길은 너무 아름다웠음) 미즈노 겐조 씨의 이 시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제가 마음 속으로 한 말을 PDA에 메모해 두었는데, 오늘에야 옮겨 적어 봅니다: "미즈노 겐죠 씨, 당신은 마르다처럼 일하지 못한다 했지만 마리아처럼 말씀을 배워 쓴 시들로써 오늘 우리의 영혼을 일깨우는 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우라 아야코 여사도 미즈노 씨를 알게 된 후로부터 경험하게 된 바를 다음과 같이.. 2011. 9. 18. 주님 곁에 주님 곁에 미즈노 겐죠 주님 곁은 따뜻한 양지 고양이도 강아지도 모여드는 주님 곁은 따뜻한 양지 2011. 9. 18. 오늘 하루도 오늘 하루도 미즈노 겐죠 번역: 김영목(金英穆) 조간신문지 잉크냄새에 나는 아침을 느낍니다. 찬물 한 그릇의 단맛에 나는 여름을 느낍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에 나는 석양을 느낍니다. 개구리 우는 소리에 나는 밤을 느낍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끝이 났습니다. 모든 것...한 가지, 한 가지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너무 아름답고 감사합니다. 2011. 9. 18. 목사님 목사님 바쁘신 목사님이신데 올해도 잊지 않으시고 사랑이 담긴 3월 2일자 편지를 보내셨다 어머니를 잃은 나를 이 7년 동안 위로하고 돌보아 주셨다 아 아 목사님의 진실과 사랑 [감상] 미즈노 겐죠 주변에 많은 귀한 분들이 계셨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그의 어머니 우메지 여사와 미야오(宮尾) 목사님은 특별한 분이셨던 것 같다. 겐죠씨의 몸이 불구가 된지 5년이 되던 해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미야오 목사님이 그를 방문하셨고 이 때부터 그의 심령 속에는 복음의 기쁨이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미야오 목사님은 겐죠 씨의 심령 속에 신앙의 싹이 트는 것을 보고, 그에게 성경을 읽을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웃는 눈길로 일고 싶다는 표정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성경은 한자가 너무 많아서 소학교 4학년 밖에.. 2011. 9. 18. 열어주소서 「열어 주소서」 미즈노 겐죠(水野源三) 듣지 못하면서도 듣고 있는 듯 진실을 잃은 사람들의 귀를 열어 아버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소서 보지 못하면서도 보고 있는 듯 진실을 잃은 사람들의 눈을 열어 아버지 하나님의 성업을 보여 주소서 알지 못하면서도 알고 있는 듯 진실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 주소서 2011. 9. 18. [스크랩] 어제도 오늘도 (2) 어제도, 오늘도 (II) - 미즈노 겐죠 여섯 조 다다미 방 안에 어제도 오늘도 보고 듣고 접하는 하나님의 은혜 출처 : 미즈노 겐죠 글쓴이 : 석천 원글보기 메모 : 2011. 9. 18. [스크랩] 시클라멘 「시클라멘」 미즈노 겐죠(水野源三) 창문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지만 핑크색 시클라멘 꽃봉오리는 연하여 피고 진다 그 꽃봉오리 하나하나 피는 날은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날 출처 : 미즈노 겐죠 글쓴이 : 석천 원글보기 메모 : 감사 2011. 9. 1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