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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시/저녁 묵상시

샤론의 수선화(3)

by Andrew Y Lee 2007. 2. 11.

14   으슥한 낭떠러지 바위 틈에서

      네 얼굴 보여 다오, 내 비둘기야

      네 목소리 나에게 들려 다오

      부드러운 그 소리, 예쁜 그 얼굴

 

15   여우들을 잡아 다오, 저 여우놈들을

      우리네 포도밭에 꽃이 피는데

      저놈들이 포도밭을 짓밟는구나

  

16   내 임은 나의 것, 나도 임의 것

      백합꽃 사이에서 양 떼를 먹이시네

 

17   저녁 바람 불기 전에, 그늘이 가기 전에

      사랑하는 임이여, 돌아오셔요

      양처럼 고운 몸 되어주셔요

      험한 산의 젊은 사슴 닮아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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