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사랑하는 임의 소리 들리는구나
산과 산을 넘으면서 고개 위로 뛰시면서
저렇듯 이곳으로 오시는구나
9 양과도 같으신 내 사랑 임은
한창 때의 수사슴과 다름없구나
우리 집 담벼락에 붙어 서시어
창 너머로 눈길을 돌리시면서
격자창 틈 사이로 엿보지 않나
10 바야흐로 말문을 여시는 임이
이런 말을 나에게 들려주셨다
아름다운 그대여, 내 사랑이여
일어나서 내게로 어서 와 다오
11 겨울은 이미 가고 비도 멎어 버려
12 땅에는 꽃이 피고 노래철 다가와서
산비둘기 노래소리 이 고장에 들리잖나
13 무화과 나무에는 순이 모두 돋아나고
포도밭 꽃송이들 그 향내 진동하니
아름다운 그대여, 내 사랑이여
일어나서 내게로 어서 와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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