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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성, 존재의 이유

by Andrew Y Lee 2020. 8. 17.

도피성 존재의 이유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은 도피성을 세우는데  

요단강을 기점으로 하여 48개의 성읍 중 6곳을 택하였습니다.

 

요단강 동편에 3곳(베셀, 길르앗라못, 골란)

요단강 서편에 3곳(게데스, 세겜, 헤브론)이었습니다(수20:7-8).

 

그런데 신기한 것은 택한 곳의 그 지명의 뜻까지도 의미가 있습니다.

동쪽의 도피성은 골란과 길르앗 라못, 그리고 베셀에 두었고

서쪽에는 게데스와 세겜, 그리고 헤브론에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 도피성은 이스라엘 지도를 참조하여 보면

이스라엘 전역 어디에서든지 32km 이내에 위치하여 있어서

부득이 도피성으로 피해 가야할 경우 하룻길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 성을 향한 도로는 폭을 14m 이상이 되도록 넓게 잘 닦아 놓았으며

또 길을 잃지 않도록 미클라트(도피성)라는 안내판도 곳곳에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러면 이 도피성은 무슨 이유로 세워놓은 것일까요?

 

사람이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죄는 살인죄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 죄에 대한 형벌은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이에 대한 형벌이 없다면 사회 정의는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거기에다 연속적으로 살인에 대한 끝없는 복수가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살인죄가 중할수록

그리고 그 형벌이 엄할수록

의도적인 살인과 과실로 발생하는 사고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은 누명을 쓴 사람이

피살자의 가족들로부터

즉각적인 보복을 당하기 전 까지

자기 결백을 증명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피신할 장소도 필요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나 다 그 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고의로 이웃을 모살하였으면

살인자가 거룩한 단에 있을지라도 끌어내어 죽이라고 명령하신 바 있습니다.(출21:12-14)

따라서 이 도피성은 중한 과실죄를 지었으나 구원을 기다리는 자들의 피난처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도피성에도 운영의 원칙이 있습니다.

 

째로 살인자가 과실로 죄를 지었다는 것에 대한 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도피성에 들어가 숨는다 하더라도 자신이 의도적으로

살인하지 않았음에 대한 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살인에 대한 도구가 있거나 계획적인 살인을 하였다면 구제 받을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과실로 살인한 자는

도피성에서 얼마든지 생활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받게 됩니다.

 

둘째, 반드시 도피성으로 스스로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살인자는 도피성 안에 있을 때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피하는 도중에 보복을 당하거나

도피성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지루하다 하여 밖으로 나와 있다가

죽음을 당하는 일은 도피성에 대한 규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기 자신이 스스로 무죄하고

또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생각할지라도

도피성으로 피하지 않으면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도록 하는

보수(報酬)의 원칙에 따라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내어준바 되어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죄 값을 치루게 될 수 있습니다.

 

셋째는 대제사장이 죽으면 도피성에 피해 있던 자들에게 사면이 내려진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이 죽어 사면령이 내려지면

보수자가 살인자를 만나도 보수의 원칙에 따라 피를 흘리게 할 수 없습니다.(민35:27,28)

대제사장의 죽음으로 대신 은총이 내려집니다.

 

왜냐하면 이 도피성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그림자요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서

우리의 과실에 대한 보수를 사면 받을 수 있습니다.

그에게 오기만 하면 대제사장인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자유가 주어질 것입니다.

 

예수님과 도피성의 의미

 

① 게데스 - 구별하다 (납달리 산지)

서쪽 경계지의 산들 가운데 있고 갈릴리 바다 북쪽 약 80km 지점에 있다

예수님은 그 누구와도 구별된 그리스도요 구원자이심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셔서 그를 믿고

그에게 나아가는 자는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하여 주신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므로

세상의 죄에서 구별되어 거룩한 성도로 사는 은혜를 받게됩니다.

 

② 세겜 - 어깨 짐 (에브라임 산지)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의 동서 경계선상에 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무거운 짐을 어깨에 메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시기를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내 멍에는 가볍고 쉬움이라(마11:28)고 하셨습니다.

 

③ 헤브론 - 연합, 동맹, 교제

기럇 아르바로 알려진 곳으로 유다의 예루살렘 남쪽 약 32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람을 연합하게 하시는 자요

또한 우리와 연합하여 하나님을 잘 섬기고 이웃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저 안에 저가 내 안에 있으면 과실을 많이 맺으리니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리라고 하였습니다.

 

④ 베셀 - 요새 (르우벤 지파)

사해바다로 흘러가는 요단강 입구 동쪽 산지에 위치하고 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요새가 되십니다.

특히 환난을 당한 자에게 요새가 되십시다.

예수님은 자기에게 주신 자를 빼앗기지 않습니다.

심지어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혀와 돌에 맞아 죽을

여인에게도 요새가 되어 주셨습니다. (시91:2)

 

⑤ 길르앗 라못 - 언덕, 고지 (갓 지파)

길르앗 라못 산지의 약 80km이상 북쪽에 위치했다.

예수님은 언덕이요 고지가 되심으로 어떤 경우에 가까이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예수 믿으려하니 끊을 것도 많고 버릴 것도 많고 그대로 살려고 하니 힘든 것도 많습니다.

예배 시간, 기도 시간, 봉사 시간에 참여하려하니 얼마나 힘듭니까?

때로 비난과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곳이 곧 쉼의 언덕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곳이 바로 우리를 높이 세우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암사슴 발을 높은 곳에 세워주심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한나, 롯, 에스더를 높이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⑥ 골란 - 기쁨 (므낫세 지파)

갈릴리바다 동쪽산지 어딘가에 있었으나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예수님은 최후 승리자요 기쁨이십니다.

그에게 나아가는 자에게도 승리와 기쁨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장차 재림하심으로 모든 성도에게 큰 기쁨이요 승리요 영광이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