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린 제비처럼
미즈노 겐죠
남쪽 섬나라를 그리워하는
저 어린 제비처럼
아직 보지도 못한 하늘 고향을
동경케 하여라
바다를 건널 날개를 연단하는
저 어린 제비처럼
그 날이 오면 날아 올라 갈
모든 준비는 해 두어라
무리를 따라 여정에 오를
저 어린 제비처럼
속죄 주를 바라보고
따라가도록 하라
[감상]
인생의 마지막 순간, 그러나 승화의 순간을 고요한 갈망으로 기대해 보도록 하는 아름다운 시인 것 같습니다. 하늘 고향을 동경하며 사는 삶이라면 그만큼 행복하고 보람으로 가득차며 숭엄한 삶일 것이 분명합니다. 미즈노 겐죠의 경건한 신앙과 아름다운 인생관을 엿 볼 수 있는 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