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모든 성도가 가야 할 완전의 길
영성의 신비가/미즈노 겐조

보리차

by Andrew Y Lee 2011. 9. 22.

보리차

 

                     미즈노 겐죠

 

맴 맴 매미가 우는 것을 보니

오늘도 매우 덥겠다

제수씨가 마호병에

얼음 넣은

찬 보리차를 만들어

 

시원한 보리차를

오늘도 몇 잔씩

가족들이 마시도록 했다

 

보리차로써는 풀 수 없는

심령의 갈증을

주여 말씀으로 해갈케 하소서

 

[감상]

자연과 사물에 대한 아름다운 응시로부터 미즈노 겐조는 항상 실존의 문제로 돌아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문체가 화려하지 않아도, 기교가 세련되지 않아도, 그의 시는 충분히 철학적이며 신학적인 것을 느끼게 됩니다. 때로는 반복되는 듯한 시어의 나열 속에서도 그는 놓치지 않고 우리 인간들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간파하고 있습니다. 진실로 우리의 영혼의 목마름을 시원케 해 줄 수 있는 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 밖에 없겠지요.

'영성의 신비가 > 미즈노 겐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령이여 심령이여  (0) 2011.09.22
씨앗  (0) 2011.09.22
싸락눈  (0) 2011.09.22
저 어린 제비처럼  (0) 2011.09.22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님  (0) 201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