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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신비가/미즈노 겐조

어머니 날

by Andrew Y Lee 2011. 9. 18.

 어머니 날

 

                            미즈노 겐죠

 

내가 하늘나라로 불려 갈 때까지

어머니여 제발 병들지 마시고

건강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나는

성서를 배울 수 없고

편지 쓸 수도 없으며

시도 짓지 못하고

살아 갈 수도 없습니다

 

 

[감상]

이 시는 미즈노 겐죠(水野源三) 씨가 1970년에 쓴 시라고 합니다. 어머니처럼 고귀한 존재는 또 다시 없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미즈노 씨에게 있어서 그의 어머니 우메지 여사의 존재는 더 특별했습니다. 어머니가 없이는 혼자서 성경을 읽고 배울 수도 없었습니다. 수족을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할 수 없었던 그에게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책장을 넘겨주시고 이해력을 제공할 수 있는 존재는 또 다시 없었겠지요? 어머니가 없다면 그는 편지를 쓸 수도, 시를 쓸 수도 없게 되고,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보였을 것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정말 위대한 분이셨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어머니 우메지 여사의 헌신을 통하여 뇌성마비였던 그가 한자를 터득해가고 성경을 읽고 시를 써서 오늘 우리들에게 크나큰 감동을 안겨다준 것입니다. 우리가 미즈노 겐죠 씨를 기억할 때마다 그의 어머니를 떠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어머니들도 언제나 건강하시도록 주님께 기도드려야 하겠지요? 미즈노씨가 이 시를 쓴 지 2년 후에 부인병이 걸려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1975년 3월 2일에 소천하셨다고 합니다(미즈노 겐죠 씨와 그의 어머니의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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