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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서 사소한 싫은 말을 들을 때마다 그대는 왜 그토록 마음 아파하는가?
그보다 훨씬 더 심한 말을 듣더라도, 그대의 마음이 동요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말은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어라. 그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만약 그대가 오래 산다면 그런 말은 결코 끝까지 지속되지 않는다.
아무런 역경도 닥쳐오지 않는 한은 그대는 꽤 용감하다.
평소에는 그대가 좋은 도움말도 해 주고 말로써 다른 사람들을 격려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환란이 갑자기 그대의 문앞까지 닥쳐오면, 그만 그대는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힘을 쓰지 못한다.
그러니 그대는 자신의 취약성(脆弱性)을 잘 살펴보도록 하라. 이는 그대가 사소한 일에서 아주 빈번히 체험하는 바이다. 이런 일과 이와 비슷한 일이 그대에게 일어나는 것은, 물론 그대가 선(善)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이다. - 가급적이면 그런 일에 관심을 두지 않도록 하고, 만일 그런 일로 인해 마음이 상할지라도, 실망하지 말고 오랫동안 그것에 연연(戀戀)하지도 말라.
즐거운 기분으로 참아낼 수 없다면, 억지로라도 참아라.
이런 말이 듣기 싫고 이 말에 분노를 느낄지라도, 역시 참아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어린 자녀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을 만한 말을 함부로 입 밖으로 내뱉지 않도록 하라.
방금 일어난 격정은 순식간에 가라앉게 될 것이며, 다시 베풀어지는 은총에 의해 마음의 고통은 행복감으로 바뀌어질 것이다.
나는 여전히 살아 있다. 그리고 만약 그대가 나에게 의지하고 진심으로 나를 믿는다면 나는 그대를 돕고 그대에게 그전보다 더 큰 위로를 줄 각오가 되어 있다. - 더욱더 참을성을 기르고, 보다 더 큰 인내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라.
비록 그대가 너무나 자주 괴로움을 당하고 혹독한 시험을 당한다면 생각이 들지라도, 모든 것을 다 잃는 법은 없다.
그대는 사람이지 하나님이 아니다. 또한 그대는 육신을 지닌 사람이지 천사가 아니다.
어찌 그대가 한결같이 덕행만 계속 행할 수 있으랴? 하늘의 천사도 낙원의 최초 인간도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창 3장)
나는 애통하는 자의 상처입은 마음을 고쳐 그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자요, 스스로 약하다고 깨닫는 자에게 하늘의 영광을 입도록 떠받쳐 올리는 자이다. - 주여, 당신의 말씀은 축복으로 가득차 있어서 내 입에는 꿀과 꿀송이보다 더 답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시 119 : 103)
만약 주께서 거룩한 말씀으로 나를 위로해 주시지 않는다면 이토록 극심한 환란과 곤궁에서는 내가 어찌 하겠나이까?
마침내 구원의 항구에만 다다를 수 있다면, 내가 어떠한 고난을 얼마나 많이 참는다 할지라도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읍니까?
유종(有終)의 미(美)를 거두게 해 주시고 이 세상을 행복하게 떠나게 해 주소서.
오, 나의 하나님, 나를 염두에 두시고 하늘나라에 이르는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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