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모든 성도가 가야 할 완전의 길
카테고리 없음

작은 일

by Andrew Y Lee 2012. 8. 14.

割鷄 焉用牛刀 (할계 언용우도)라는 말이 있다.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쓸 필요가 없다’라는 뜻인데,

작은 일을 처리하는데 굳이 큰 수단까지 사용해서 처리할 필요는 없을 때 쓰는 비유이다.

또는, 작은 일을 하는데 큰 인물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영어 속담에도 이와 비슷한 말이 많다. ‘파리 잡는데 창 쓰기’, ‘달걀 깨는데 도끼 찾기’ 또는 ‘호두 까는데 해머 쓰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모두 작은 일에 큰 도구를 사용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말이다.

그러나 왕중추라는 사람은, ‘닭을 잡을 때도 소를 잡는 칼을 쓰라’고 말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제대로 완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왕중추는 또 ‘100-1은 99가 아니라 0이다’고 말한다. 100가지를 잘해도 단 한 가지를 실수하면 전체가 실패할 수 있으니 작은 일에 충실하라는 의미다.

 

 

작은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하고, 큰일도 지극히 작은 것에서 시작됨을 알아야 한다.

 

 

성경에는 작은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다섯 달란트를 받았던 자가 다섯 달란트를 남겼을 때,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라고 하였다. 두 달란트를 받아 두 달란트를 남긴 사람에게도 같은 말을 하였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고 말았다.

 

 

사람들은 작은 것을 소홀히 한다.

죄, 악습, 부덕함도 마찬가지다. 작은 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성경은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고 한다.

이 작은 여우가 포도잎을 따고, 포도열매를 따서 결국 포도원을 망치는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죄들과 악습이 영혼을 망치는 것이다.

 

 

중국의 어떤 기업이 유럽으로 냉동새우 1000t을 수출했다. 그러나 통관 절차를 밟던 중 이물질이 발견되어 통관하지 못하게 되었다. 0.2g의 항생제가 문제였다. 새우를 손질하던 직원의 손에 묻어 있던 항생제 약간이 섞여 들어갔던 것이다. 결국 이 새우는 전량 폐기됐다고 한다. 0.2g의 적은 항생제 때문에 50억 배에 달하는 1000t 물량의 수출을 망친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입사시험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는데 떨어졌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력서가 깨끗하지 못하고 구겨졌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이력서 하나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일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바비리치라는 탐험가가 드럼통 하나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모험을 했다 한다. 그는 드럼통 속에서 그 높은 폭포 아래로 떨어졌는데도 상처 하나 없었다고 한다. 철저한 준비와 연습 덕분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지 몇 년이 못 되는 어느 날, 이 탐험가는 동네 앞에서 길을 가다가 길바닥에 버려진 오렌지 껍질을 밟고 미끄러져 심하게 다리가 부러져 앰브런스에 실려 가야 했다는 것이다.

 

 

작은 일은 모두가 작은 일이 아니다. 작아 보이지만 사실은 큰 것이다.

한 달란트가 작아 보이는가? 사실은 큰 것이다.

작은 죄라고 그것이 작은 것인가? 아니다. 죄는 모두 큰 것이다.

 

 

세계 1, 2차 대전 같은 엄청난 재앙도 실제로는 한 두 사람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에서 시작된 것이다. 우리 몸의 작은 부분인 세치 혀(舌)가 한 사람의 미래를 결정할 때가 많이 있는것이다.

 

매일 1분씩 늦는 시계가 있다면, 처음 얼마동안은 그런대로 맞춰가며 쓸 수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1년 후에는 전혀 무가치한 고물시계가 되고 말 것이다. 아니 한달 만 지나도 쓸 수가 없을 것이다.

 

 

빌라델피아의 목회자는 적은 능력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주님의 이름을 배반치 않았다고 하였다. 적은 능력이란 무엇인가?

빌라델피아의 목회자가 하나님의 생명이 내주합일되기 전 즉 광야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가지고 있던 능력을 가리켜 말한다. 다시 말하면 죄의 법에 지배당하고 있던 때를 말한다.

죄의 법아래 있으면서 많은 환난과 핍박 속에서 끝까지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배반하지 않은 것이다. 그럴 때 이 목회자는 하나님의 생명이 내주합일 되어 큰 능력을 가지고 인내의 말씀을 지키게 된 것이다.

 

 

작은 것을 소홀히 하지 말자.

아무리 작은 임무일지라도 내 앞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일에 열정을 바치자.

 

 

프랑스에서 은행원이 되고 싶었던 한 소년이 이력서를 써가지고 은행장을 찾아가

그의 소원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은행장은 그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금년에는 은행원 채용 계획이 없네. 이력서를 두고 가면 결원이 생기면 생각해 보겠네"

실망한 소년은 그냥 방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소년은 방을 나서다가 날카로운 압핀을 발견하고 누가 밟아서 다칠 것이 염려되어

압핀을 주워서 가지고 나왔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자 은행에서 온 사람이 먼저 와서

"내일부터 은행에 출근하라" 는 통지서를 가지고 왔다.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던 소년은 어리둥절하여 다음 날 시간 전에 은행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은행장은 소년의 손을 덥석 잡으면 말했다. "어제 자네가 돌아가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봤네.

방바닥에서 압핀을 주워가지고 가더군, 그 압핀은 떨어진지가 오래 되었는데 우리 행원들 아무도 줍지 않은 압핀을 자네가 주어가지고 갔네, 우리은행에서는 그렇게 아주 작은 일이라도 세심한 사람이 필요하다네. 앞으로 은행과 손님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게"

그 소년은 훗날 프랑스에서 제일의 은행가가 된 자피라피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