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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성도가 가야 할 완전의 길
영성의 신비가/미즈노 겐조

목사님

by Andrew Y Lee 2011. 9. 18.

 

목사님

 

바쁘신 목사님이신데

올해도 잊지 않으시고

사랑이 담긴

3월 2일자

편지를 보내셨다

 

어머니를 잃은 나를

이 7년 동안

위로하고 돌보아 주셨다

아 아 목사님의 진실과 사랑

 

[감상] 

미즈노 겐죠 주변에 많은 귀한 분들이 계셨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그의 어머니 우메지 여사와 미야오(宮尾) 목사님은 특별한 분이셨던 것 같다. 겐죠씨의 몸이 불구가 된지 5년이 되던 해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미야오 목사님이 그를 방문하셨고 이 때부터 그의 심령 속에는 복음의 기쁨이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미야오 목사님은 겐죠 씨의 심령 속에 신앙의 싹이 트는 것을 보고, 그에게 성경을 읽을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웃는 눈길로 일고 싶다는 표정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성경은 한자가 너무 많아서 소학교 4학년 밖에 공부하지 못한 겐죠로서는 도저히 읽고 해득할 수가 없어서 그의 어머니가 그 때부터 아들에게 성경을 읽게 하기 위하여 일본의 N.H.K. 교육 라디오와 텔레비젼 방송을 이용하여 한문공부를 시켰다고 한다. 나의 스승이신 백석 김진화 장로님께서 섬기시던 정릉교회의 담임목사님이셨던 박석규 목사님께서 겐죠 씨를 만났을 때(1978년 9월 17일) 한문 사전 5권이 헤진 것을 보셨다고 했다 (참조: 미즈노 겐죠의 시집, 저 천국을 향하여, 서문).

 

나에게도 어느 목사님이 계시다. 내가 이상한 견해를 듣게 되면 꼭 그 목사님(당시 시골 교회 전도사님)께 확인해 보곤 했다. 나는 그분의 경건과 기도 생활을 감히 따라 갈 수도 없지만, 세월이 아주 많은 지금에도 그분의 가르침을 늘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 나도 겐죠씨가 만난 미야오 목사님 같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 천국의 복음을 가르쳐 주시고 길 잃은 영혼에게 하늘 가는 밝은 길을 가르쳐 주실 수 있는 진실과 사랑의 목사님들을. 나는 얼마나 진실하게 타인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는가? 2009. 5. 2. 토요일 오후, 반포 연구실, 如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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