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시/아침 묵상시

외롭고 억울한 이의 부르짖음

Andrew Y Lee 2008. 3. 6. 17:23

1.    다윗의 기도.

      야훼님, 들으소서,

      죄없는 자의 사연을, 내 부르짖는 소리를 굽어 들으소서.

      거짓 없는 입시울로 애원하오니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 주소서.

 

2     나에 대한 판결을 어전에서 내리소서.

      올바름을 당신 눈이 보시나이다.

 

3     내 마음을 캐 보셔도, 아닌 밤중에 찾아오셔도,

      불로써 이 몸을 달구어 보신대도

      죄악이란 내 안에서 찾아내지 못하시리니

 

4    사람들처럼 내 입은 명을 아니 어겼삽고

      당신 입술 그 말씀 좇아 율법의 길을 지켰나이다.

 

5    내 걸음은 꿋꿋이 당신 길만 따르옵기

     두 다리는 비틀거림이 없삽나이다.

 

6    응답이 계시었기 주여, 당신을 부르오니

      내게 귀를 기울이시와

 

7     놀라우신 자비를 드러내 보이소서.

      당신 오른편으로 피하는 자들을

      원수의 손에서 구하시는 주님이여!

 

8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 주시고

       당신 날개 그늘아래 이 몸을 숨겨 주소서.

 

9     폭력을 내게 쓰는 악한 자들 앞에서,

       미친 듯 나를 에우는 원수들 앞에서

 

10   비계진 그들 심장은 굳게 잠겨 있삽고

      입으로 말하나니 교만이오이다.

 

11   그들은 다가와서 나를 에우고,

      땅에다 메어치려 노려보고 있나이다.

 

12    먹이에 굶주린 사자와도 같삽고

       으슥한 데 도사리는 그 새끼 같으오이다.

 

13    주여, 일어나소서, 마주 나가 넘어뜨려 주소서.

       악한 자를 칼로 막아 내 영혼을 구하소서.

 

14    죽어질 인생에게서 주여, 손수 구하소서.

       이승에서 한몫 보는 죽어질 그 인생들

       당신이 주시기에 그들은 배부르고 배부른 그 자식들은

       나머지를 어린것에게 넘겨주나이다.

 

15    그러나 나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을 뵈오리다.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하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