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시/저녁 묵상시

나는 사론의 수선화

Andrew Y Lee 2007. 2. 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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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사론의 수선화

    두메 산골의 나리꽃입니다.

 

2   처녀들 중에도 내 사랑 그대는

     가시밭의 백합이구려

 

3   총각들 가운데 우리 임은 뭇 나무 가운데 능금나무

    그립던 그늘에 질펀히 앉으니

    당신의 열매가 내 입에 답니다

 

4   잔치집으로 이 몸을 데리고 가시리니

    날 이기신 깃발은 당신의 사랑

 

5   건포도 파이와 능금가지고

    생기가 나도록 날 먹여주오

    이 몸은 사랑에 병들었다오

 

6   임께서 왼손으로 내 머리 받치시고

    당신 오른손으로 이 몸 안아 주십니다

 

7   암양이며 들사슴을 걸어

    맹세코 나는 빈다, 예루살렘 처녀들아

    스스로 내 "사랑" 일어나기까지는

    구태여 흔들지도 깨우지도 말아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