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교훈
기다림의 교훈 (마1:18-25)
미국에 갔더니 마켓에 벌써 성탄절 물건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인간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전화를 기다리고, 취직을 기다리고, 결혼, 출산 등 우리는 누구를, 무엇을 기다리는 희망 속에 살게 됩니다.
예레미야서에도 ‘기다리는 자에게 선을 베푸신다’ 하였습니다.
1. 요셉의 기다림
본문의 요셉은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알려주신 사실을 믿고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렸습니다.
인간적으로 이해되지 않고 납득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예수님이 태어나기까지 마리아와 동침하지 않고 하나님을 닮은 의로움으로 승리합니다.
요셉이 기다렸기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수 있었고, 그랬기에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올해 우리 교회 표어가 바로 ‘약속 믿고 기다림’입니다.
한국 땅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많지만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말세의 징조를 따라 점점 더 조급해질 뿐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놓여있으시다면, 기적의 역사를 맛볼 줄로 믿고 기다립시다. 때에 따라 기다릴 줄 알아야 기적이 생깁니다.
2. 마리아의 기다림
무엇을 기다리는 일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인간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천사의 음성을 들은 그녀는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음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눅1:46-55).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것을 믿고, 실제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감격이 없는 이유는 나를 드리려는 자세가 없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소원만을 바라며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환경을 초월한 믿음, 그 믿음을 전제로 한 소망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그 기다림에 희생이 뒤따를 지라도 말입니다.
3. 시므온의 믿음
누구보다 성탄을 기다리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 당시 성탄을 가장 기다린 자는 바로 시므온이었습니다(눅2:25-26). 그는 의롭고 경건한 자로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였습니다. 로마의 속국으로 괴로운 이스라엘에게 예수님의 탄생만한 위로는 없었기에 그는 살아생전 메시야를 만날 것을 소원으로 삼고, 약속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결국 그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도 시므온과 같이 살아생전에 꼭 이루어야할 목표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 소원만큼은 내가 살아있을 동안 꼭 이루겠다는 확고한 마음을 가지고 바라며 기도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령의 감동과 지시를 가지고 평생을 산 시므온처럼, 천사의 음성을 믿고 기다린 마리아처럼, 꿈속에서 알게 된 주의 뜻을 믿고 기다린 요셉처럼, 살아있는 동안 귀한 소원을 품고 그 소원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다리십시오.
기다리는 동안 어떠한 희생이 뒤따를지라도 약속을 꼭 붙잡고 기도하십시오. 그렇게 기다리는 자에게 하나님은 선을 베푸실 것입니다.